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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해외
엇갈린 희비..로저스 웃고, 벵거 울고
출처:풋볼리스트|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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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승점 1점을 얻었지만 양 팀 감독들의 표정은 상반됐다.

리버풀과 아스널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리버풀은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비오 보리니가 퇴장당하며 수적열세에 놓였지만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를 면했다.

보리니의 퇴장에도 승점을 챙긴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충분히 괜찮았다"며 미소 지었다. 로저스 감독은 "우리가 의도했던 압박이 잘 이루어졌다.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공간으로 침투하며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10명의 선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의 무승부로 리버풀은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 2무1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반면 아르센 벵거 감독의 표정은 확연히 달랐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었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는 점이 벵거 감독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이 무승부는) 진 것과 다름없는 결과다"라고 말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경기의 흐름은 리버풀이 주도했다.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63%의 점유율을 보였고 총 27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스널의 슈팅 횟수는 7번에 불과했다. 벵거 감독은 "전반전에 (리버풀에게) 볼 점유율과 흐름을 내줬다. 후반에는 좀 나았다. 간간히 골 찬스도 잡았다. 마지막 순간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내준 것이 너무 아쉽다"며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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