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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앰브로즈 “WWE 대본 받는순간 토할뻔”
- 출처:뉴스엔|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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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앰브로즈가 처음 WWE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딘 앰브로즈는 WWE 프로레슬러이지만 현재 WWE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는 딘 앰브로즈가 WWE의 마이크워크와 관련한 대본에 대해 생각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딘 앰브로즈는 최근 토크 이즈 제리코와의 인터뷰에서 "WWE 데뷔 이후로 마음에 드는 프로모를 보여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깜짝 발언했다. 여기서 ‘프로모‘란 대본을 기초로 한 마이크워크 등을 포함한다.
딘 앰브로즈는 "처음 대사가 적힌 대본을 받았을 때는 ‘토하고 싶은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WWE는 전세계 프로레슬링 단체 중 프로그램에서 스토리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그러다보니 대사량은 물론 일련의 연기들까지 요구된다. CZW에서 경기 위주의 프로레슬링을 하던 딘 앰브로즈가 당황스러워했을 만도 하다.
그래도 팬들 입장에선 딘 앰브로즈의 이같은 발언이 아쉬울만도 하다. 딘 앰브로즈가 WWE에서 현재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분명 전성기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처럼 막나가는 이미지와 경기 스타일은 물론 프로모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딘 앰브로즈가 이렇게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딘 앰브로즈는 "매일 똑같은 행동과 똑같은 등장을 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나는 그때 그때 떠오르는 대로 행동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즉 대본에 적힌 틀에 박힌 프로모보다는 애드리브로 이뤄지는 프로모를 더 선호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딘 앰브로즈는 "얼마 전 세스 롤린스와의 대립 도중 마네킹을 이용해 선보인 프로모의 경우 WWE 빈스 맥맨 회장의 사무실에 찾아가 같이 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종합해보면 딘 앰브로즈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대사 내용이 적힌 프로모에 대해 그다지 탐탁치 않다는 느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WWE의 프로모가 마음에 든 적은 없지만 이것이 WWE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일하고 있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 딘 앰브로즈는 "WWE에서 일하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고 매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다"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딘 앰브로즈는 "경기를 가지거나 마이크를 쥘 때마다 기분에 따라 매번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선보이고 싶으며 만약 존 시나처럼 매번 똑같은 행동만 하는 캐릭터가 된다면 금세 염증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날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또 딘 앰브로즈는 최근 토크 이즈 제리코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WWE는 지나치게 공식에 얽매여 있으며 프로레슬링을 오랫동안 본 팬이라면 누구라도 다음을 예상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딘 앰브로즈는 "그러나 복싱이나 UFC 같은 ‘진짜 싸움‘은 언제든지 불시에 끝날 수 있는 법"이라고 말해 현재의 WWE 경기 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짚으며 "지난 WWE PPV(페이퍼뷰)섬머슬램에서 열린 존 시나와 브록 레스너의 경기가 바로 그 고정된 틀을 깬 좋은 예시"라고 극찬했다.
안타깝게도 딘 앰브로즈는 지난 12월 14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WWE 스페셜 이벤트 TLC에서 브레이 와이어트와 경기를 가졌지만 패배했다. 이로써 딘 앰브로즈는 더 쉴드 해체 이후 2014년 PPV(페이퍼뷰) 및 스페셜 이벤트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프로레슬링 뉴스레터는 WWE TLC에서 딘 앰브로즈가 브레이 와이어트에게 패배한 것에 대해 WWE 측이 브레이 와이어트가 훗날 언더테이커를 상대하는 날이 올 가능성을 대비해 브레이 와이어트의 이미지를 강하게 만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