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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 "퍼거슨은 이기면 된다고 하는데..."
출처:코리아골닷컴|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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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판 할 감독 "퍼거슨 전 감독의 조언, 무조건 수긍할 수는 없어"

루이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결과를 중시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조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판 할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물론 결과가 중요하지만, 감독이라면 결과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퍼거슨 전 감독과 대화하면, 그는 항상 내게 ‘지금 이기고 있는데 무엇이 걱정이냐‘고 되묻는다. 그러나 나는 지금 당장 이기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판 할 감독은 "팬들과 선수들이 원하는 건 결국 장기간 이기는 것"이라며, "그래서 당장 눈앞의 결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위한 과정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맨유는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6연승 행진을 달리며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위까지 올라섰다. 더욱이 맨유는 최근 열한 경기에서 단 1패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맨유의 최근 상승세에는 운이 따라줬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맨유가 수비가 부실한 데도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맨유의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달리는 이유를 대표적으로 보여준 경기가 최근 리버풀, 사우샘프턴, 그리고 아스널전 경기 기록 때문이다. 맨유는 아스널을 상대로는 무려 23회의 슈팅을 허용하는 동안 단 12회의 슈팅을 때리는 데 그쳤다. 또한, 맨유는 사우샘프턴전에서는 점유율에서 45대55로 밀렸고, 리버풀을 상대로도 슈팅수에서 11대19로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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