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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vs KB,국내‘쌍포’와‘귀요미’ 대결
출처:점프볼|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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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천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외환과 청주 KB스타즈의 3번째 맞대결이 벌어진다. 현재 하나외환은 2승 11패로 구리 KDB생명(2승 11패)과 공동 5위이다. KB는 7승 6패로 3위.

하나외환은 지난 10일 용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6-83, 극적으로 승리,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에이스’ 김정은(27, 180cm)이 돌아왔다.

하지만 15일 홈에서 인천 신한은행에게 64-72로 졌다. 김정은과 엘리사 토마스가 32점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제시카 브릴랜드에게 23점, 김단비에게 16점, 조은주에게 15점을 허용하며 여전히 수비에 약점을 보인 탓이었다. 이로써 하나외환은 최근 상승세를 잠시 접어둬야 했다.

반면 KB의 최근 상황은 좋다. 그들은 지난 14일 안방에서 KDB생명을 상대로 3쿼터 중반 40-38로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강아정과 홍아란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KDB생명은 이를 막지 못했고 점수 차는 벌어졌다. 결국 KB는 75-5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과 춘천 우리은행에 당한 2연패를 탈출하며 분위기를 올렸다.

전적은 KB가 하나외환에 2승으로 앞서있다. 최근 맞붙은 것은 11월 27일 청주에서의 2라운드 경기. KB는 3점슛 10개를 터트리며 64-49로 승리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심스와 강이슬이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며 36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묶인 탓에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 하나외환은 KB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린다. 한편, KB는 하나외환을 제물로 상위권 궤도에 오르려 한다. 

▲ 국내 ‘쌍포’의 대결
양 팀의 국내 ‘쌍포’의 대결이 펼쳐진다. 하나외환의 김정은, 강이슬과 KB의 정미란, 강아정이 맞서는 것. 이들은 공격에서 외국 선수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활약 여부에 따라 두 팀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

김정은은 지난 15일 복귀전에서 35분 41초를 뛰며 19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듯 보인다. KB를 상대로 충분히 예전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이 없는 동안 하나외환의 ‘주포’로 떠오른 강이슬도 위력적이다. 주무기는 3점슛. 지난 15일 경기에선 김정은과 토마스에 가려 큰 활약을 하진 못했다. 하지만 시도한 3개의 3점 슛 중 2개가 림을 통과했다. 더 많은 기회가 나면 얼마든지 3점 슛으로 KB에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강이슬, ‘정은 언니’ 없는 동안…
평균 36분 25초 출장 12.9득점(팀 국내선수 1위) 3점 성공 2.6개 3점 성공률 48.6%
3점 성공개수 29개(전체 1위) / 3점 성공률 49.2%(전체 1위)
 

이에 맞서는 KB의 정미란과 강아정도 결코 만만치 않다. 이들의 활약 덕에 KB는 변연하가 없음에도 불구, 3위를 지키고 있다. 정미란은 12월 들어 ‘벼락치기’중이다. 과목은 ‘3점슛’ 11월에 밀렸던 것을 폭발적으로 만회하고 있다. 추세로 보아 하나외환을 상대로도 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12월의 ‘3점 우등생’ 정미란
11월 성적표(9경기) : 평균 4.0득점 3점시도 4.6개 성공 0.8개(합계 41개시도 7개 성공) 
12월 성적표(4경기) : 평균 16.8득점 3점시도 7.3개 성공 5.0개(합계 29개 시도 20개 성공)
                     3점 성공개수 27개(전체 2위) / 3점 성공률 38.6%(전체 2위)

변연하의 자리에 들어 간 강아정은 ‘꾸준함’을 무기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KB 공격의 중심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패턴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더 이상 3점슛만 쏘지 않는다. 하나외환 입장에선 막기가 까다롭다. 같은 포지션인 김정은, 강이슬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강아정 “연하 언니 빈자리 걱정 마세요”
변연하 결장 이후 : 평균 35분 4초 12득점(팀 국내 1위) 3.4리바운드 3.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0.4%(23개 시도 7개 성공)    
                          자유투 성공률 89.5%(19개 시도 17개 성공)



▲ WKBL 대표 ‘귀요미’ 대결 
신지현과 홍아란, 여자농구 두 ‘귀요미’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에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두 ‘귀요미’의 이번 시즌(12월 18일 기준)
신지현 12경기 출장 평균 21분 45초 5.3득점 2.1리바운드 2.5어시스트 3점 성공률 31.0% 
홍아란 13경기 출장 평균 35분 32초 9.9득점 2.8리바운드 2.6어시스트 3점 성공률 29.3%

신지현은 지난 1일 정선민 코치 부임 이후 자신감을 얻었다. 이는 코트에서의 ‘환골탈태’로 이어졌다. 이제 강이슬과 함께 주전 입지를 확실히 다져놓고 있다.

신지현, “정 코치님 감사합니다”
정선민 코치 부임 전 : 8경기 출장 평균 14분 52초 1.4득점 2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 성공률 12.5%(8개 시도 1개 성공)
정선민 코치 부임 후 : 4경기 출장 평균 35분 20초 13.0득점 2.3리바운드 4.5어시스트
                              3점 성공률 38.1%(21개시도 8개 성공)

홍아란은 최근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를 겸하고 있다. 심성영과 김유경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 둘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그래서 홍아란은 18일에도 두 포지션을 겸업할 가능성이 높다. 언뜻 부담스러워 보인다.

그렇지만 최근 홍아란의 컨디션은 ‘굿’이다. 게다가 이기고자 하는 독기도 넘친다. 강적 우리은행을 만나도 예전처럼 주눅들지 않는다. 지난 14일 KDB생명과의 경기 3쿼터에 클러치 능력  을 뽐냈다. 약점으로 지적된 어시스트 능력 또한 발전하고 있다. 하나외환 입장에서는 꼭 봉쇄해야할 선수이다.

홍아란, “요즘 컨디션 좋아요”
12월 11일 對 우리은행(청주) : 36분 51초 출장 1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2월 14일 對 KDB생명(청주) : 28분 51초 출장 8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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