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쳤던 탓일까.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현재 리버풀의 우선순위는 ‘캐피털원컵(리그컵)‘ 대회라고 밝히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로저스 감독은 16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 리버풀이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꼭 보고싶다"면서 "기대해볼만한 부분은 최근 리버풀의 경기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10월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 4라운드(16강)전서 마리오 발로텔리의 동점골과 데얀 로브렌의 추가골에 힘입어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컵서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리그 11위로 순위가 내려앉은 상황이다. 따라서 리그 컵은 사실상 이번 시즌 리버풀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캐피털 원 컵은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가 달린 대회다. 그래서 현재로선 캐피털 원 컵이 리버풀의 우선순위"라면서 "만약 우리가 이 대회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팀 전체적으로도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도 충분히 넘볼만한 도전이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사우샘프턴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셰필드 유나이티드(3부리그)와 리그 선두 첼시가 먼저 4강에 안착한 가운데 리버풀은 오는 18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골드샌즈 스타디움서 4강 진출을 놓고 본머스(2부리그)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