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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영 9G 연속 선발' QPR 완패
- 출처:스포탈코리아|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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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24)이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에버턴 원정에서 패하며 번리전 승리 이후 연승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QPR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QPR은 리그 18위(승점 14)로 16라운드를 마쳤고, 반면 에버턴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0위로 3계단 도약했다.
이날 경기서 윤석영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이슬라, 오누오하, 던과 함께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지난 10월 19일 리버풀전(2-3 패) 이후 9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지난 경기서 퇴장당한 오스틴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바르가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반면 에버턴은 루카쿠와 미랄라스를 앞세워 QPR의 골문을 노렸다.
에버턴이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지만, 위협적인 득점 찬스는 오히려 QPR에서 나왔다. QPR은 전반 7분 윤석영이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쇄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고, 1분 뒤에는 필립스가 아크 정면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에버턴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22분 네이스미스가 아크 부근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6분에는 미랄라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강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겨갔다.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전반 32분 에버턴에 의해 깨졌다. 루카쿠의 패스를 이어받은 바클 리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QPR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문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던 에버턴으로선 속이 시원해질 만한 득점이었다.
선제 득점에 성공한 에버턴은 기세를 올려 추가득점에도 성공했다. 전반 42분 바튼이 네이스미스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고, 결국 미랄라스가 찬 프리킥이 수비벽 위를 지나쳐 그대로 왼쪽 구석으로 향했다. 골키퍼도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는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후반전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QPR은 라인을 끌어올려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에버턴이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뜨리며 QPR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에버턴은 후반 8분 맥기디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서 쇄도하던 네이스미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후 QPR은 후반 18분 페르가 호일렛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리는 등 맹공을 펼쳤고, 후반 35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자모라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두 골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에버턴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