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7·넥센)의 포스팅 신청이 하루 미뤄질 전망이다.

넥센은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을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 KBO가 요구한 서류와 현지 에이전트 간 서류에 다소 차이가 있는 이유라고 알려졌다. 또한 현지와 시차가 있는 만큼 16일(한국시간)에 신청해 미국의 휴일을 피하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관련 서류가 정리되는 대로 내일께 KBO에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MLB 사무국은 KBO의 통보를 받으면 30개 구단에 강정호의 포스팅 신청 사실을 알리고, 나흘간 비공개 입찰을 진행한다. MLB 사무국은 포스팅 후 4일(주말 제외) 이내에 최고 응찰액을 KBO로 통보해야 한다. KBO는 이를 받아 넥센 구단의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4일 이내에 알려줘야 한다. 넥센 구단이 포스팅을 수용하면 최고액을 응찰한 MLB 구단은 강정호와 한 달간 독점계약 교섭권을 갖게 된다. 만일 넥센 구단이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정호의 포스팅 공시는 철회된다.

한 관계자는 "앞선 김광현(SK), 양현종(KIA)보다 더 많은 포스팅 응찰액을 받을 거라고 확신한다. 이미 몇 개 팀들이 시즌 내내 강정호에게 주목해 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