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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점 폭발’ 하든의 슛 비결은 턱수염?
- 출처:OSEN|20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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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맨’ 제임스 하든(25, 휴스턴 로키츠)이 연장전을 접수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슬립트레인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홈팀 새크라멘토 킹스를 연장 접전 끝에 113-109로 제압했다. 제임스 하든은 연장전에서만 12점을 폭발시키며 총 44점을 넣어 드와이트 하워드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하든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폭발했다. 휴스턴은 종료 3분을 남기고 2점을 이기고 있었다. 이 때 골밑으로 파고든 하든이 덩크슛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든은 4쿼터 종료 20.5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은 하든의 독무대였다. 시작과 함께 하든은 연속 10득점을 뽑아냈다. 벤 맥클레모어 등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하든을 막았지만 소용없었다. 힘과 개인기를 앞세운 하든은 두 세겹의 수비를 뚫고 들어가 계속 득점했다. 그는 2점 차로 쫓긴 연장전 종료 7초전 쐐기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44점은 본인의 한 경기 최다득점에 단 2점 모자랐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만난 하든은 대활약에도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그는 “왼쪽을 많이 파고들어 기회를 얻었다. 더 공격해서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사실 4쿼터까지 슛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더 공격적으로 뛰길 원했다”며 승리에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12점을 폭발시킨 연장전 활약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었다. 내가 득점을 많이 했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겼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짧은 소감을 마치고 바로 자리를 떴다. 로키츠 선수들은 바로 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해서 시간이 없는 상태였다.
경기 내내 하든을 막았던 벤 맥클레모어(21점)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하든을 막지 못했다. 원래 폭발력이 대단한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똑같은 승부처에서 슛을 던져 실패한 루디 게이(13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나 때문에 졌다. 제임스 하든을 막지 못했다”면서 얼굴이 어두웠다.
하든은 경기 전 반드시 두 가지를 빼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아무리 피곤해도 수 백 개의 슛을 던져서 반드시 슛 감각을 찾는다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수염을 정성스럽게 손질하는 것이다. 수염이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으면 슛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하든은 경기 전 슈팅연습을 빼먹지 않는 부지런함을 보였다. 이미 슈퍼스타지만 농구를 잘하고 싶은 그의 욕심은 끝이 없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