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46) 前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모교인 아주대 축구부 지휘봉을 잡는다.

아주대학교는 10일 "원조 ‘왼발의 달인‘ 하석주 前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축구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하석주 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전남 드래곤즈 감독직을 수행하며 하위권의 팀을 올 시즌 6위에 올려놓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석주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재계약을 요청받았으나 일신상의 문제로 고사했다. 결국 모교인 아주대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취임하게 됐다. 임기는 2016년 11월까지이다.

하 감독은 "첫 지휘봉을 잡았던 모교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이 우승을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석주 감독은 1990년 부산 대우를 시작으로 빗셀 고베, 세레소 오사카,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하 감독은 절묘한 왼발 킥으로 수많은 골을 성공시켜 ‘왼발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1년 간 국가대표로서 9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했다.

아주대 재학 시절에는 1989년 춘계 대학선수권대회 우승과 MVP를 차지했으며 추계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과 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아주대 축구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