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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가 오세근 부러운 진짜 이유
출처:점프볼|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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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해서 부러운 것이 아니다.

상무는 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연세대와의 준결승전에서 83-54로 승리했다.

상무 골밑의 중심 최진수(202cm, F)는 12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프로 형님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상무는 경희대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상무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7번의 우승컵을 올렸다. 이번대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에도 도전하게 된다.

최진수는 “욕심이 나기는 한다. 전력적으로 상무가 낫다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이 부분만 조심한다면 최다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입대한지 7개월. 최진수는 상무를 거쳤거나 계속 생활하고 있는 선수들이 그렇듯 지금 시간을 자신을 발전하려는 계기로 삼고 있다. 그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지만 지금 보내는 시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최진수는 “프로에 있는 것 보다 자유는 없다. 단체생활이고 군대다. 맞춰야할 행동들이 있다. 정신적으로 어른스러워 지는 것 같다. 군인스러운 면이 많아졌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에서 농구를 배웠고 국가대표까지 경험했던 최진수. 나름대로 자존심도 있을 법도 하지만 가장 삭막한 군대에서도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농구를 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농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이런 부분을 강조 하신다. 예를 들면 (윤)호영이 형을 보고 연구를 하라고 조언해 주신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공격에서의 시야, 수비에서의 이해도에서 업그레이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대표팀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입대 동기인 오세근(KGC)은 행정 절차 후 제대했다. 오세근은 “진수가 부러워 했다”며 너스레도 떨었다. 최진수도 상당히 부러웠을 터.

이 이야기가 나오자 최진수는 바로 웃음지어 보였다. “부럽지 않으면 거짓말”이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이내 진지한 태도로 말을 이었다.

그는 “제대가 부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아시안게임) 대회가 얼마나 열리겠나. 그곳에 중심으로 우승을 했다. 주인공이었다. 이 부분이 정말 부럽다. 내 군대 생활은 (오)세근이 형이 제대할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자기 발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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