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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강 참고서] '존폐 위기' 경남, 벼랑 끝 승부
- 출처:풋볼리스트|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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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열린 K리그 시상식을 끝으로 프로축구가 마무리됐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 속한 팀은 선수단을 해산하고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간다. 그런데 마음 편히 12월을 맞이하지 못한 두 팀이 있다. 경남FC와 광주FC다. 두 팀은 6일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한다. 광주가 PO 1차전에서 3-1로 이긴 만큼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언제 어디서
승강 PO 2차전
경남:광주(6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
1. 광주, 1골만 넣으면 승격 유력?
광주는 1골이면 충분하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스코어다. 1차전 홈 경기를 이미 3-1로 이겨놨기 때문이다. 광주가 원정에서 1골만 넣는다면 경남은 3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경남이 3골을 넣어 또 3-1이 나온다면 최소 연장전이다.
광주의 최근 공격력을 봤을 땐 1골은 어려운 점수가 아니다. 안산경찰축구단전에서 보여준 3골에 이어 PO 1차전에서도 3골을 넣었다. 최근 2경기 6골이다. 광주가 올 시즌 PO 1차전까지 총 39경기를 치르면서 무득점에 그친 적은 10경기다. 무득점 확률은 25% 정도라고 볼 수 있다.
2. ‘느린’ 스레텐을 어찌할까
경남의 PO 1차전 패인은 수비수 스레텐이다. 결승골과 쐐기골에 모두 실수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1-1로 맞선 후반 3분 김영빈의 백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디에고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느린 발이 문제였다. 뒤늦게 태클을 통해 패스를 하려 했으나 제대로 발에 맞지 않았다.
후반 40분에도 임선영의 패스를 발을 뻗어 막아내려다 자책골로 이어졌다. 100% 스레텐의 실수라고 볼 순 없으나 기록은 명백한 자책골이었다.
스레텐이 PO 2차전에서도 나온다면 광주는 그 부분을 노릴 것이다. 체격이 좋아 헤딩에는 강점을 보이나 발이 느린 게 치명적인 단점이다. 경남 입장에선 김호남, 디에고, 조용태 등 스레텐보다 빠른 광주 선수들이 부담스럽다.
3. 변수는 날씨와 축구전용구장
축구하기에는 너무 추운 날씨다. 경기가 열리는 6일 오후 2시 창원의 날씨는 영상 2도다. 다행히 영하는 아니다. 그래도 춥다. 날씨는 양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팀이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몸 상태과 날씨 적응도를 따져봐야 한다.
그런데 경기장 분위기는 홈팀 경남에 유리하다. 남기일 광주 감독대행은 “축구 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게 부담스럽다. 내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잘 움직여 주는 지가 관건이다”고 했다. 광주의 홈 경기장은 트랙이 있는 대형 월드컵경기장이다.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가까운 창원축구센터와는 다른 분위기다.
4. 홍준표와 경남, 그들의 운명은?
경남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 지사는 PO 1차전에 앞서 자신의 SNS에 “2부로 강등되면 운영이 어렵다”고 썼다. 이어 “넥센 히어로즈(프로야구 구단) 운영에 넥센이 40억 원을 낸다고 한다. 우리는 경남 운영에 130억 원의 예산을 쓰고도 넥센의 10분의 1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프로축구 구단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팬들과 선수단을 자극할 수 있는 민감한 말이다. 사실상 2부 리그 강등시 해체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자칫 PO를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분석이다.
홍 지사가 경기장에 나올 지도 의문이다. 앞서 PO 1차전에는 윤장현 광주 시장이 경기장을 찾지 않아 지역 언론의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 6월 취임 이후 한 차례도 경기장에 오지 않았는데, 팀의 운명이 걸린 PO 1차전에도 업무를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결과뿐 아니라 홍 지사의 행보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