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질주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물 오른 골 감각이 절정에 올랐다.

아구에로가 또 골을 터뜨렸다. 아구에로는 4일 오전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날 경기의 2골로 아구에로는 득점왕 독주 체제를 만들었다. 14골을 기록한 아구에로는 경고누적으로 14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한 디에고 코스타(첼시, 11골)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골의 숫자 만큼이나, 순도 또한 짙었다. 아구에로는 굳게 구성된 선덜랜드의 수비를 스스로 무너뜨리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경기 전반 선제골을 기록하 선덜랜드는 수비 블록을 두텁게 만들며 맨시티의 화력을 잠재우려했다. 하지만 아구에로의 개인기까지 막아내는 것은 힘들었다. 아구에로는 좁은 공간에서의 낮은 드리블링, 순간적인 스피드로 선덜랜드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아구에로의 이러한 움직임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아구에는 전반 20분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기록했고, 전반 38분에는 스테판 요베티치의 골을 도왔다. 후반 25분에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골은 경기력의 산물이다. 아구에로 또한 눈부신 활약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아구에로의 골 행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