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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에이스'노상래와 ‘팬’ 이종호,사제로 만나다
출처:베스트 일레븐|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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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전남 드래곤즈 ‘에이스’ 노상래를 보고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어린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결국 전남에 입단해 주축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종호 이야기다.

이종호가 자신의 ‘우상’ 노상래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1일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 공격수 부문 BEST 11 후보로 선정된 이종호는 “내 ‘롤 모델’이던 분이 감독이 돼 설렌다. 빨리 다음 시즌을 맞고 싶다.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분명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노 감독이 롤 모델인 이유를 묻자 이종호는 “아버지께서 전남 창단 당시 주방장이셨다. 태어난 곳이 순천인데 아버지 따라 전남 경기를 많이 구경 갔다. 당시 전남 에이스던 노 감독님을 보고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라고 답했다.

이어 노 감독의 무엇을 가장 닮고 싶은지에 대해 묻자 이종호는 지체하지 않고 “슈팅이다”라고 답했다. 이종호는 “지금도 프로 선수보다 더 강하다. 아무도 못 따라 간다”라며 노 감독을 칭찬했다. 심지어 자신과 비교에서도 “난 노 감독님의 새 발의 피도 못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 감독이 ‘슈팅 비법’을 전수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이종호는 “노 감독님에게 찾아 가 슈팅 비법을 좀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늘 ‘이건 스스로 알아야 한다. 백날 말해도 스스로 깨치지 못하면 못 한다’라고 하신다. 그래서 비법을 깨치기 위해 늘 따로 슈팅 훈련을 했다”라며 투정을 부렸다.

자신의 우상과 함께 하게 된 이종호는 다음 시즌 껍질을 깨고 한 번 더 도약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이종호는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FA컵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팬 시절 전남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봤는데 선수가 되고 나서는 인연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아쉽게 놓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4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골 고지를 정복한 이종호가 다음 시즌 노 감독과 함께 더욱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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