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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범 매직' 성남, 1부 잔류 피날레
- 출처:스포탈코리아|20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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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의 기적을 쏜 성남FC가 K리그 최종전에서 올 시즌 3전 전패의 굴욕을 당한 부산을 물리치고 1부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지난 9월 추락하는 성남의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시민구단 최초의 FA컵 우승에 이어 절박한 과제였던 클래식(1부) 잔류까지 이뤄내며 ‘학범 매직‘을 완성시켰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부산을 1-0으로 물리쳤다.
부산과 팽팽한 대결을 펼친 성남은 후반 10분 곽해성의 대포알 중거리포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함께 잔류 경쟁을 펼친 경남의 최종전(VS상주) 결과에 상관없이 1부리그를 확정할 수 있었다.
김학범 감독도 경기 전 "우리의 운명을 남에 손에 맡길 수 없다. 우리가 결정한다. 오늘은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며 승리에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바람은 또 한 번 현실이 됐다. 성남으로서는 FA컵 우승 만큼이나 값진 잔류 티켓이었다.
성남은 시즌 초반부터 잇단 악재에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박종환 감독이 폭력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상윤, 이영진 감독 대행을 선임하고 물리는 과정에서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보이며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어찌됐건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었다. 성남으로선 무엇보다 위기의 순간 과거 성남 일화의 전성기를 이끈 ‘학범슨‘ 김학범 감독을 데려온 게 결정적인 한 수가 됐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빠르게 정비해나간 김 감독은 부임 후 15경기에서 승점 20점(5승5무5패)을 쓸어담으며 결국 잔류를 이끌어냈다. 이전까지 23경기에서 4승8무11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김학범 효과‘는 확실했다.
FA컵은 그 백미였다.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전북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성남은 결승에서도 승부차기로 서울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그리고 성남을 구한 ‘학범 매직‘은 시즌 최종전에서 침착히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하면서 멋진 피날레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