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 줄부상... 팀 훈련 불참한 아구에로-요베티치 투입해야 할 판

UEFA 챔피언스 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을 상대로 정상적인 전력조차 꾸릴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맨시티가 챔스 조별 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로마, 바이에른 뮌헨, CSKA 모스크바와 한 조에 속한 맨시티는 첫 네 경기에서 2무 2패의 참혹한 성적을 거두며 조 최하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바이에른이 첫 네 경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경쟁자들을 압도한 덕분이다. 2위 그룹 로마와 CSKA 모스크바와의 차이는 승점 2점에 불과하다.

맨시티로선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서 나머지 구단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맨시티가 CSKA보다 전력이 낫다고 평가받는 바이에른, 로마와의 맞대결을 남겨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들은 조별 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서 바이에른을 상대한다.

문제는 또 있다. 맨시티가 바이에른을 상대로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야야 투레와 페르난지뉴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징계를 받았고, 공격의 중심 다비드 실바는 여전히 부상을 떨쳐내지 못한 상태다. 에딘 제코 역시 부상으로 다가올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구에로와 요베티치가 바이에른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 정도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24일 열린 팀 훈련에서 제외되었던 두 선수에 관해 "아구에로, 요베티치는 바이에른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구에로, 요베티치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현재 맨시티의 최전방에서 온전한 몸 상태를 보유한 선수는 영건 호세 포소가 유일하다.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맨시티로선 조 최강 바이에른을 상대로 위험한 도박을 펼쳐야 하는 답답한 상황인 것이다.

이쯤되면 사실상 챔스를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맨시티의 자존심이 허락할리 없는 대안이다. 궁지에 몰린 맨시티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