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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다’ 필라델피아, 개막 11연패 수렁
출처:점프볼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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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의 시즌 첫 승은 언제 볼 수 있는 걸까.

필라델피아가 구단 역사상 최다 개막 연패 기록(15연패, 1972-73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3연패에 빠져 있던 보스턴마저도 그들을 승리 제물로 삼았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정규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90-101로 패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시즌 개막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필라델피아가 유일했다. 필라델피아 다음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레이커스(2승 9패)마저도 전날 애틀란타 원정에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한 상황이었다.

홈 팬들 앞에서 지역 라이벌인 보스턴을 상대로 펼치는 경기인 만큼 중요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보스턴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었다. 스포츠 전문 통계 분석 사이트 ‘넘버파이어’에 의하면 이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치를 향후 8경기 중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경기(44%)이기도 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3쿼터 7분 58초를 넘긴 시점까지 54-52로 앞섰지만, 이후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뺏지 못하며 무너졌다.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였다. 이날 필라델피아의 야투율은 39.5%에 그쳤다. 반면 보스턴에게 49.4%의 확률로 야투를 내줬다. 페인트존 득점에서는 46-54로, 속공 득점에서는 18-24로 밀리며 높이와 속도 모두 밀렸다.

전반까지는 좋았다. 토니 로튼이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홀리스 탐슨의 3점포가 터졌다. 음바무테도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2쿼터 3분여가 지난 시점에서 필라델피아는 35-26까지 앞섰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서서히 점수 차가 좁혀지더니 2쿼터 1분 45초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중반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경기 막판에는 자레드 설린저에게 앨리웁 덩크를 허용하고 제프 그린에게 3점슛까지 얻어맞았다. 종료 1분 33초를 남겼을 때 전광판에 뜬 스코어는 86-101이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2천여 명의 홈 팬들은 필라델피아의 무기력한 패배를 또 다시 목격했다. 필라델피아의 다음 상대는 서부 강호 피닉스다. 과연 필라델피아는 11월 내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경기결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90(27-22, 19-24, 22-27, 22-28)101 보스턴 셀틱스

*주요선수기록*

보스턴 셀틱스

브랜든 배스 23점 6리바운드

자레드 설린저 2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프 그린 11점 10리바운드

라존 론도 9점 13어시스트 5리바운드 2스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토니 로튼 21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헨리 심스 14점 7어시스트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 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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