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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의 이틀’, 김광현과 SK의 과제는?
- 출처:일간스포츠|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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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이 열릴 때만 해도 이렇게 참담한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가치에 ‘200만 달러‘ 선을 부여했고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최선의 행보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그동안 김광현을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열기를 생각하면 분명 예상을 밑도는 금액이다. 지난 2012년 류현진이 25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제시받아 더욱 그렇다. 분명 두 선수가 국내에서 갖던 위상의 차이보다는 훨씬 큰 액수이다. 선수의 자존심은 물론 한국 야구의 위상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구단이 김광현의 의사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물론 실리 추구라는 목적이 있겠지만 선수의 미래가 우선이다. 만약 이대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된다면 그간에 설레발이 모두 웃음거리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된 김광현이 내년 시즌 과연 정상적인 심리 상태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도 고려돼야 한다.
이미 자신을 원하는 팀이라면 보직도 상관없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드러낸 김광현이다. 그에게 입찰한 것으로 알려진 샌디에이고도 약한 공격력에 비해 마운드는 탄탄하다. 특히 후반기 선발진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금액을 감안하면 처음부터 김광현을 불펜 투수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 이 시점에서 류현진의 금액과의 비교가 아닌 불펜 투수 수준에서는 어떤 대우인지가 고려돼야 한다. 김광현 역시 진정으로 불펜 투수를 수용할 수 있지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물어볼 필요가 있다.
SK 구단은 현재 ‘마라톤 회의‘를 통해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구단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포스팅 금액에 대한 수용 여부를 전달해야 하는 시일은 14일 오후 6시다. 그 사이 구단은 물론 김광현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틀이 시간이 김광현의 운명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