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의 한방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을 확정했다.

벤제마는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선에서 선발 출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일궜다. 이로써 4전 전승을 거둔 레알은 조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16강을 자력으로 확정했다.

공격의 포문은 레알이 먼저 열었다. 레알은 전반 11분 호날두가 리버풀 수비수 스크르텔의 실책으로 잡은 기회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우위를 점하고 있던 레알은 전반 중반 균형을 깨뜨렸다. 주인공은 벤제마. 벤제마는 전반 26분 마르셀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빠르게 침투하며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후 레알의 기세는 더욱 올라갔다. 레알의 빠른 템포와 크로스는 리버풀의 수비를 시종일관 위협했다. 전반 34분에는 호날두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미뇰렛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수비에 무게를 둔 리버풀은 선제골 허용 이 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레알이 경기 전반 13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리버풀은 단 하나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리버풀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랄라나는 후반 12분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면에서 감각적인 터닝 동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흐름을 잠시 내어준 레알은 후반 17분 하메스를 빼고, 베일을 투입시켰다. 경기 템포를 다시 가져오기 위한 선택이었고, 이는 주효했다. 베일은 후반 24분 크로스바를 때리는 슈팅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레알의 전체적인 우세 속에 1-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