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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대 탈락, 아쉬운 황선홍 감독
- 출처:뉴스1스포츠|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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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23·포항)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재승선에 실패했다. 제자의 대표팀 탈락에 스승 황선홍 감독은 누구보다 아쉬움이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14일(요르단), 18일(이란) 열리는 두 차례의 평가전에 출전할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주영, 이근호, 정성룡 등 지난 10월 평가전 때 소집되지 못 했던 7명의 새로운 얼굴이 소집됐다. 그러나 올 해 아시안게임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승대의 이름은 불리지 못했다.
김승대는 지난 10월 평가전 때 소집된 23명의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대표팀에서 A매치 경험이 없었던 김승대는 A매치 데뷔전을 노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가 끝난 뒤 “김승대를 제외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지 경기상황이 투입할 여건이 안됐다. 후반전 같은 상황에서 이동국이 헤딩경합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김승대를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대표팀에 다녀온 뒤 김승대는 심기일전하며 포항에서 107일 만에 득점에 성공하는 듯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승대는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아시안 컵을 앞두고 하는 마지막 점검이니만큼 김승대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팀의 에이스 김승대를 대표팀에 안 보내게 된 포항으로서는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포항은 올 시즌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56점을 기록하며 2위 수원(승점 61점)에 5점차로 뒤지고 있다.
2위와 3위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2위를 기록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바로 올라가지만 3위에 머문다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면 다른 팀들보다 리그를 빨리 시작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2위를 노리는 포항에게 김승대가 잔류는 큰 힘이 된다. 중동원정을 떠나게 된다면 오는 15일 열리는 전북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고무열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김승대마저 빠지게 된다면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또한 올 시즌 아시안게임과 소속팀에서 쉬지 못했던 김승대의 체력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선발은 해당 코칭 스태프가 결정할 일”이라며 “승대가 대표팀에 소집되면 팀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좋다.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목표를 갖고 계속 노력한 것을 알기 때문에 아쉽다”고 김승대의 대표팀 승선 실패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서 “올 시즌 우리는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경기가 없었다. 한 명이 빠진다고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승대는 결국 2014년에 A매치 데뷔전을 갖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제 포항의 2위 탈환에 나서는데 선봉에 서게 됐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 컵 출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 가기 위해서 소속팀에서 황선홍 감독의 지도아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