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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과 창'의 대결? 방패 경쟁도 흥미거리
- 출처:조이뉴스24|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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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는 두 팀의 화력 대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야구는 아무래도 투수놀음. 화력 대결 못지않게 마운드 경쟁도 승부의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과 넥센은 올 시즌 방망이로 리그를 평정한 팀들. 삼성이 팀 타율 1위(0.301), 팀 홈런 2위(161개)에 올랐고 넥센은 팀 타율 2위(0.298), 팀 홈런 1위(199개)를 차지했다. 양 팀 공히 무시무시한 타선을 자랑한다.
자연스럽게 이번 한국시리즈는 삼성과 넥센의 화력 대결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 나바로와 서건창의 리드오프 경쟁은 물론 최형우-박석민-채태인-이승엽, 그리고 유한준-박병호-강정호-김민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과 창의 대결이다. 하지만 결국엔 좀 더 탄탄한 방패를 보유한 팀이 승리할 수 있다. 마운드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삼성이 2위(4.52)에 오르며 5위(5.25) 넥센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단기전에서의 마운드 운용은 정규시즌과는 전혀 다르다.
이미 염경엽 감독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투수 엔트리를 10명으로 최소화하는 마운드 운용법을 선보였다. 선발 로테이션은 소사, 밴헤켄, 오재영 등 3명으로 꾸렸다. 이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 "단기전은 어차피 던지는 투수가 계속 던져야 한다"는 것이 염 감독의 지론이다.
삼성은 올 시즌 9개 구단 중 가장 굳건한 5인 선발 로테이션(밴덴헐크, 마틴, 배영수, 장원삼, 윤성환)을 가동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선발 투수가 4명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3인 선발을 가져가는 넥센과 비교해 삼성이 선발진에서 크게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는 없다.
불펜도 백중세다. 넥센은 조상우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을야구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반갑다. 여기에 한현희, 손승락이 뒷문을 책임진다. 삼성 불펜은 안지만, 권혁, 차우찬, 임창용으로 맞선다. 류중일 감독이 선호하는 선발 1+1 전략도 불펜에 힘을 보탤 전망. 올 시즌 구원 1,2위 손승락과 임창용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삼성이 확실히 우위에 있는 부분은 체력이다. 투수들은 확실히 며칠 쉬고 안 쉬고에 따라 구위가 크게 차이가 난다. 삼성은 지난달 16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부터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점검해왔다. 투수들의 어깨가 싱싱한 상태다.
삼성과 넥센은 오는 4일 대구구장에서 대망의 1차전을 치른다. 창과 창의 대결 속에 방패의 두께가 승부를 가를 전망. 긴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삼성,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기세가 올라 있는 넥센. 과연 승자는 어느 쪽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