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찰청이 광주FC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안산은 1일 오후 2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4라운드서 3-2로 이겼다.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해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 3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57점을 기록, 5위 광주와의 차이를 10점으로 벌렸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최소 4위 자리도 확보했다.

안산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광주 미드필더 임선영이 디에고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안산은 0-1로 끌려갔다. 기선을 제압 당한 안산은 5분 후 추가골까지 내줬다.

전반 내내 고전한 안산은 후반이 되자 거세게 수원을 밀어부쳤다. 후반 17분 광주의 마철준이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도 달라졌다. 안산은 34분 이재권이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종료 1분 전에는 서동현이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0-2에서 3-2로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안산은 광주전 승리를 통해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남은 경기서 전패를 기록해도 4위 밖으로 떨어지지 않아 플레이오프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하려는 대전시티즌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대전은 승점 63점으로 안산보다 6점 많다. 부천FC1995를 잡으면 9점으로 벌어지지만, 안산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반면 광주는 집중력 부족으로 4강 진입에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안산을 잡았다면 최대 3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지만 패배로 인해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