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무리뉴라도 하위권 팀을 맡아 상위권으로 이끌기는 어려울 것"

해리 레드냅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프리미어 잔류가 쉽지 않은 과제라며 하위권 팀 감독들의 지도력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영의 소속팀 QPR은 2일 자정(한국시각)에 프리미어 리그 선두 첼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QPR은 9라운드 현재 승점 7점으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무르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내가 QPR을 잔류시키는 게 조세 무리뉴가 첼시를 우승시키는 것보다 어렵다고 생각한다. 매년 우승팀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하는 걸 보며 하위권 팀 감독이 상을 받아야 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레드냅은 이어 "무리뉴는 가는 팀마다 성공을 거둔 환상적인 감독이다. 어쩌면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등극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가 하위권 팀을 맡아 상위권으로 이끌 수 있을까? 아무리 똑똑해도 그렇게는 안 될 것이다. 축구는 결국 좋은 선수를 골라서 영입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첼시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25)를 영입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코스타는 리그 일곱 경기에 출전해 아홉 골을 터트렸고, 부상에서 회복해 QPR과의 맞대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레드냅은 "코스타의 영입은 절대로 도박이 아니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성공할 실력을 모두 갖춘 확실한 카드였다. 코스타가 첼시로 가는 순간 우승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2년 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로빈 판 페르시를 영입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번 시즌 첼시가 우승을 차지하리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