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릴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수십 대의 카메라가 지켜보기 때문에 선수들이 착용하는 제품 하나하나가 주목을 받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마드리드)는 엘클라시코에서 신을 새 축구화를 공개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호날두 버전’으로 만든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CR7이다. 나이키는 지난 5월 공개한 머큐리얼 슈퍼플라이의 ‘호날두 전용 버전’이라며 플라이니트 갑피와 선수의 발을 단단히 받쳐주는 다이내믹 핏 칼라, 탄소섬유 소재의 플레이트를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주목을 끄는 건 색다른 디자인이다. 다양한 무늬와 색생으로 시선을 붙드는 각종 축구화와 달리, 로고에 쓰인 흰색을 제외하면 축구화 전체가 검다. 발목까지 덮는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발목 부분도 검다. 눈에 띄지 않는 색이지만, 엘클라시코의 대표 스타라 어떤 제품을 착용해도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는 호날두에게는 오히려 잘 어울린다. 나이키는 검은색이지만 다양한 빛을 반사해 광채를 내도록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나이키는 같은 디자인으로 발목을 덮지 않는 머큐리얼 베이퍼 X도 출시, 각 선수들이 원하는 착용감에 맞춰 선택권을 제공할 거라고 밝혔다. 일반 판매는 10월 24일 나이키 풋볼 앱을 통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