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몸싸움 전면허용, 10구단 손익계산
출처:스포츠조선|2014-10-19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 몸싸움의 전면적 허용이다.

웬만한 신체접촉은 휘슬이 불리지 않는다. 그동안 ‘유리농구‘라고 불렸던 국내 코트에 신선한 자극이다.

늦은 감이 있다.KBL(한국농구연맹)은 당연히 그랬어야 했다. 기본적으로 ‘국제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몸싸움이었다.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비아냥섞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 하나의 장점. 땀의 효율성을 코트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석연찮은 파울이 많았다. 판정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국내무대의 ‘유리농구‘에 최적화된 요령있는 베테랑들이 가치가 실전에서 극대화됐었다. 하지만 이제는 철저한 힘의 대결이다. 당연히 초반이지만, 판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유있는 반전

몸싸움이 치열하다는 것. 그만큼 체력적인 부담감이 많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선수층이 두텁다는 것은 최대강점이다. 그동안 국내농구에서는 ‘어정쩡한 1억원대 연봉의 세 선수보다 확실한 3억원대 스타가 더 낫다‘는 인식이 강했다. 5명이 뛰는 농구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국내무대에서는 그런 경향이 너무 짙었다. 주전 의존도가 극심했다. 때문에 전술이나 전략보다는 어떤 선수를 확보하느냐가 팀 전력을 좌우하는 경향이 짙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조금 다르다.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오리온스. 객관적인 전력도 좋다. 그러나 가장 큰 강점은 풍부한 선수층이다.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걸쳐 분포돼 있다. 오리온스는 SK와 LG전, 후반에 승부를 갈랐다. 전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최소화했기 때문. 결국 후반에도 전반과 비슷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흐트러진 수비 로테이션을 공략했다.

KT와 모비스는 3승1패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이 약한 전자랜드는 2승1패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4강, 모비스는 챔프전 우승팀이다. 전력이 강하다. 그러나 약점은 많았다. KT는 조성민이 부상에 의한 수술로 전열에 이탈해 있다. 모비스 역시 로드 벤슨의 퇴출과 주전(함지훈 문태영)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유재학 감독의 긴 공백도 있었다.

세 팀의 공통점은 강력한 체력전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강한 수비력은 좋은 성적의 필수요건이다. 하지만 강한 수비력에 올 시즌에는 또 하나의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 끊임없는 몸싸움을 유발하는 디펜스에 능해야 한다. 세 팀은 모두 그렇다. 전자랜드와 KT는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말 그대로 혈투를 치렀다. 처절한 체력전으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런 DNA가 팀에 있다. 몸싸움이 허용된 올 시즌에는 직, 간접적으로 경기력에 도움을 받는 게 당연하다. 모비스의 수비력은 정평이 나 있다. 강력한 수비로테이션과 철저한 몸싸움으로 상대에게 허점을 노출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 때문에 세 팀은 각종 악재에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SK와 LG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K는 외국인 센터 코트니 심스의 공백이 있다. LG 역시 대표팀에서 차출된 문태종 김종규의 체력저하와 데이본 제퍼슨의 컨디션 저하가 영향이 크다. 하지만 상대의 체력전에 약세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있다

전태풍(KT)과 정영삼(전자랜드). 올 시즌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두 가드들이다. 정영삼은 득점 2위(경기당 22.0득점), 전태풍은 14.8득점(올 시즌 득점의 영양가가 매우 높다)을 기록하고 있다.

강한 몸싸움은 팀 수비 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공격력에도 민감하게 작용한다. 테크닉과 파워의 밸런스를 갖춘 가드와 그렇지 못한 가드들에 대한 차이점이 더욱 명확하게 나온다.

두 선수는 국내 가드들 중 최고의 테크니션들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개인기를 이용,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스크린을 받은 뒤 나오는 순간의 수비허점을 공략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

몸싸움이 전면적으로 허용됐다는 것은 그만큼 공격수가 불리하다는 의미다.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에이스들의 경우 상대의 밀착마크를 받아야 하기 때문.

이때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능력이다. 밀착마크를 받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득점찬스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스크린을 이용하는 것이다. 때문에 NBA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는 공격에서 스크린을 이용한 공격 테크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스크린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불법적인 스크린이 횡행했었다. 국내 한 감독은 "그동안 스크린 파울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없었다. 스크린을 한 상태에서는 절대 움직이면 안된다. 하지만 한 두발짝 움직이는 스크린이 보편화됐었다. 대부분의 팀들이 그렇게 했다"고 했다. 이 경우 국제무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농구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유난히 스크린 파울이 엄격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크린에 대한 기본기도 부족했다. 농구월드컵에서 한국의 대부분 빅맨은 제대로 된 스크린을 서지 않았다. 스크린을 서는 척하면서 골밑으로 꺾어 들어가는 슬립(Slip)을 습관적으로 했다. 결국 국제무대에서 가드들은 스크린을 이용하는 기술이 부족하고(가드들의 테크닉이 부족하다는 비판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드리블 테크닉도 문제지만, 스크린을 이용한 뒤 슛으로 연결하는 기술은 더욱 부족하다), 센터들은 제대로 된 스크린을 서지 못했다. 결국 제대로 된 공격찬스를 잡을 수 없다.

국내에서 이런 스크린을 이용, 슛 찬스로 연결하는 가드들은 많지 않다. 전태풍과 정영삼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적인 가드들이다. 결국 강한 몸싸움은 가드 공격력의 수준을 결정짓는 바로미터의 역할을 한다. 반면 동부, LG, KGC, SK 등은 이런 부분에서 고전한다. 김시래와 김선형의 동반하락은 몸싸움의 전면허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승현과 김종규가 보이지 않는 팀 공헌 뿐만 아니라 득점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승현은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완벽하게 동시에 소화한다. 때문에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다. 김종규는 대표팀을 거치면서 중거리슛에 대한 자신감과 정확도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몸싸움의 전면적 허용과 수비자 3초룰의 폐지로 골밑은 전쟁터다. 쉽게 득점을 내주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승현과 김종규는 또 다른 공격옵션(3점슛과 중거리포)으로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 그렇지 못한 빅맨들과 차별성이 생길 수밖에 없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