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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이 말하는 타고투저 현상 원인은
- 출처:OSEN|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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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타고투저 현상이 뚜렷하다. 16일까지 리그 평균 타율은 2할9푼. 타율 3할 이상 기록 중인 타자가 무려 36명이나 된다. 반면 리그 평균 자책점은 5.22. 또한 릭 밴덴헐크(삼성)가 역대 최고 평균 자책점 1위(3.18)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올 시즌 타고투저 현상에 대해 "외국인 타자들의 가세가 가장 큰 이유"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올 시즌 에릭 테임즈(NC),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브렛 필(KIA) 등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이 국내 타자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됐다는 의미다.
이승엽 또한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와의 경쟁을 통해 한 단계 성장 또는 발전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우즈가 있었기에 내가 한 단계 더 발전했고 더 높은 목표를 잡을 수 있었다"며 "만약 우즈가 없었다면 최고가 될 수는 있었겠지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 존과 공인구의 반발력 모두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외국인 타자가 가세한 뒤 타격이 더욱 활발해졌다. 그게 타고투저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승엽은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50홈런 시대를 연 선수다. 1999년(54홈런)과 2003년(56홈런) 두 차례 50홈런 고지를 밟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거포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박병호의 50홈런 달성에 대해 "50홈런은 미치지 않으면 절대 못 친다.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33년이 됐는데 5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3명 뿐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병호의 50홈런 달성을 놓고 타 구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목동구장을 홈그라운드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승엽은 "어떠한 핑계를 대도 기록은 기록이다. 그런 이야기는 열심히 노력하고 경기를 위해 준비하는 선수에게 정말 큰 실례가 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선배지만 박병호가 타격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해마다 성장한다는 건 자기 만족을 모른다는 말이다. 나태해지지 않고 야구를 대한 열정과 태도가 좋아야 가능한 일이다. 홈런왕에 올랐다고 똑같이 하면 발전할 수 없다.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고 엄격해야만 가능하다. 굉장히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승엽은 10년 후배 박병호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