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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규 vs 이승현, 17일 첫 맞대결
- 출처:연합뉴스|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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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체 1순위 신인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17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이승현(22·197㎝)과 김종규(23·207㎝)의 실력 겨루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전체 1순위 신인으로 LG에 입단했고 이승현은 올해 1순위로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은 선수다.
김종규의 키가 10㎝ 더 크고 이승현이 김종규에 비해 외곽 플레이를 더 한다는 점에서 둘이 실제로 얼마나 매치업을 이루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1순위 출신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최근 잘 나가는 쪽은 오리온스다. 오리온스는 시즌 개막 후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번 시즌 새로 오리온스에 합류한 이승현이 있다.
이승현은 세 경기에서 평균 8.3점에 3리바운드로 기록상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수비면에서 공헌도가 굉장히 높은 선수가 바로 이승현"이라며 "수비 능력을 보면 신인이 아니라 노련미까지 갖춘 선수 같다"고 칭찬했다.
특히 골밑뿐 아니라 최근에는 3점슛도 심심치않게 쏘면서 득점을 올리고 있다. 14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는 등 이번 시즌 3점슛 7개를 던져 5개를 꽂았다.
김종규의 LG는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해 주춤한 상황이다.
김종규는 세 경기에서 11.3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잡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뒤 불과 1주일 만에 출전한 11일 개막전에서는 2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지만 15일 부산 KT를 상대로는 22점, 10리바운드로 제 기량을 발휘했다.
점차 상승세를 타는데다 이날 오리온스에 패할 경우 시즌 초반 3연패를 당하게 된다는 점에서 김종규로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둘은 이미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서로에게 선전포고를 한 적이 있다.
이승현은 "대학 때부터 신체 조건이 월등했고 잘했던 형"이라며 "제가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악바리 근성은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규는 "(이)승현이가 후배지만 저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올해 악바리 근성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고 맞받았다.
이날 경기에는 또 오리온스의 센터 장재석(23·203㎝)을 빼놓을 수 없다. 장재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
최근 3년간 신인 드래프트 1순위가 이날 경기에서 한꺼번에 맞붙게 된 셈이다.
공교롭게도 중앙대 출신 장재석과 경희대를 나온 김종규, 또 고려대 4학년생인 이승현은 나란히 대학교 3,4학년 때 서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싸운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밖에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 LG 데이본 제퍼슨(28·198㎝)과 올해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26·199㎝)의 자존심 싸움도 벌어지는 등 시즌 초반 프로농구 코트를 뜨겁게 달굴 ‘빅 매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