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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두산 최주환, 시즌 후반기 의미있는 상승세
출처:일간스포츠|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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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주환(27)이 시즌 막판에 들어 무서운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수비도 안정적이다. 두산으로서는 상당히 의미있는 상승세다.

최주환이 지난 13일 문학 SK전서 5타수 4안타(1홈런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이날 팀이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최주환의 활약은 빛났다. 박재홍 MBC SPORTS+ 해설위원은 "최주환은 확실히 방망이를 잘 치는 타자다.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는다면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최근 3경기에서 멀티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LG전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을 때려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가 때린 안타 3개중 하나는 결승타였다. 11일(LG전)에도 4타수 3안타로 두각을 드러냈다.

최주환의 상승세는 두산으로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 올 시즌까지 주전 3루수로 뛰던 이원석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두산은 내년 시즌 핫 코너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한다. 그 적임자로 최주환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최주환은 후반기 이원석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하자 3루수로 출장해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력, 주루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주환은 본래 2루수다. 야수진이 워낙 두터운 두산에서 2루는 최고의 격전지다. 오재원을 비롯해 고영민, 허경민 등이 라이벌이다. 때문에 지난 2006년 두산에 입단한 그는 10년에 가까운 프로생활동안 출장횟수가 많지 않다. 2013시즌까지 160경기에 출장했고, 올해는 그나마 후반기 이원석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79경기에 나섰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생존 변화를 모색했고, 3루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최주환의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한다. 송 감독은 "작년에 2군에서 봐왔지만, 최주환은 상당히 성실한 선수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다"고 칭찬했다.

팀이 4강에 탈락한 지금, 최주환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를 고민한다. 그는 "타격 밸런스가 안 좋은 경우가 종종 나타나서, 다음 캠프 때에는 밸런스를 다잡는 훈련과 치료를 할 생각이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오지 않느냐"고 말하면서 "올 시즌 마지막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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