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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7연승으로 4위 마침표 찍어라
- 출처:OSEN|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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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하며 4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잡으면 5위 SK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위를 확정짓는다. 최하위부터 한 단계씩 올라오는 기적을 연출한 LG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팔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남은 일은 서둘러 매직넘버를 줄이는 것이다. 10월 17일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후 준플레이오프까지 휴식은 하루 밖에 없다. 가능하면 어느 정도 준비기간을 갖는 게 좋다. 실제로 3위 NC는 오는 17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잠실 두산전서 핵심 전력을 뺄 계획이다. 정예 멤버는 창원에 남고, 1.5군으로 잠실 원정을 치르려 한다.
LG는 가장 빠르면 오는 13일, 자력으로는 오는 15일에 4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LG가 12일 잠실 두산전을 승리하고, 12일 경기가 없는 SK가 13일 문학 두산전서 패하면 LG의 4위가 확정된다. 만일 SK가 13일 문학 두산전서 승리하면, LG는 15일 대구 삼성전까지 7연승을 해야 4위 확정 마침표를 찍는다. 쉽게 말해, LG가 7연승하면 4위 싸움은 LG의 승리로 끝난다.
12일 잠실 두산전에 류제국이 선발투수로 예고된 가운데, 15일 대구 삼성전에는 코리 리오단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9승에 머물고 있는 두 투수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10승을 노린다. 7연승과 더불어 두 투수의 선발승까지 이뤄진다면 금상첨화. LG는 지난해에 이어 10승 투수 세 명을 보유하게 된다. 시즌 후 연봉협상에 임하는 류제국과 리오단에게도 10승의 의미는 크다.
그만큼 류제국과 리오단 모두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선발 등판서 정규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할 것이다. 류제국은 올 시즌 5번 두산과 맞붙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 중이다.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최근 두 차례 두산전에서 각각 6⅓이닝 무실점, 6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제국의 활약으로 LG가 두산과 4위 경쟁서 승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LG 타선의 응집력이라면, 퀄리티스타트가 곧 선발승으로 이어질 듯하다.
리오단은 삼성과 네 번 맞붙어 2승 1패 평균자책점 3.42로 호투했다. 지난 4월 22일 첫 번째 맞대결에서 6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을 뿐, 다른 3경기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은 5연패로 5일째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 ‘3‘에 머물고 있다. 만약 삼성이 15일이 전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는다면, 10승 달성 난이도는 낮아진다. 반대로 LG와 삼성 모두 15일 전까지 각자의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하면, 혈투가 예상된다.
한편 LG 양상문 감독은 마침내 홈런 세리머니 봉인을 풀었다. 취임식에서 밝힌 것처럼, 5할 승률 이상을 거두자 홈런친 선수를 마중 나왔다. 첫 번째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최승준. 최승준은 11일 잠실 두산전 8회초에 투런포를 터뜨렸고, 양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최승준에게 응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62승 61패 2무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승이 패보다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