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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론도 한두 번.."매팅리 감독 2016년까지?
- 출처:데일리안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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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던 LA 다저스가 2014시즌을 허무하게 마쳤고, 류현진(27)의 비상도 이번 가을에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3선승제) 4차전에서 2-3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N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도 실패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이어 2시즌 연속 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이번에는 챔피언십시리즈도 아닌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덜미를 잡혔다.
“월드시리즈가 아니라면 실패”라는 구단주 매직 존슨의 기대를 떠올렸을 때, 디비전시리즈 탈락이라고 해서 안 좋은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은 없다. 문제는 지난 시즌 당했던 상대에게 또 당했다는 것과 시리즈 내내 돈 매팅리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 즉 용병술이 도마에 올랐다는 점이다.
특히, 매팅리 감독의 불펜 운용은 디비전시리즈 탈락을 초래한 결정타라는 지적이 거세다. 디비전시리즈 4경기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선발투수 교체가 매끄럽게 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불안한 불펜을 의식하다보니 메이저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선발투수의 교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발생한 결과다.
1차전에서는 믿었던 커쇼가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갑자기 무너졌고, 2차전에서는 잭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마자 셋업맨 J.P. 하웰이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3차전에서도 류현진이 마운드를 떠난 직후 큰 경기 경험이 일천한 스캇 엘버트가 콜튼 웡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1차전과 3차전 승부처에서 투입한 바에스와 엘버트는 올 시즌 전까지 포스트시즌 없었다. 2차전에 나선 하웰은 9월 평균자책점이 11.81로 좋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굳이 이들을 투입했어야 하는가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도 매팅리 감독은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선발 커쇼를 7회에도 마운드에 올리며 위기를 불렀다. 커쇼는 지난 4일 1차전에서 110개를 던진 후 4일 만의 등판이었다.
7회말 선두 맷 홀리데이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구위가 크게 떨어진 것이 느껴졌지만 매팅리 감독은 그대로 지켜봤다. 연속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 올라와 상태를 점검한 뒤 커쇼를 두고 내려갔지만, 체력이 떨어진 커쇼의 느린 커브는 우측 담장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1차전에서도 급격히 흔들리는 커쇼를 마운드에 오래 세워 역전을 허용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불펜으로 돌린 베테랑 선발 댄 하렌은 시리즈 내내 써보지도 못했다.
납득하기 어려운 매팅리 감독의 교체 타이밍을 지적해왔던 현지언론과 팬들의 원성은 4차전 패퇴 직후부터가 아닌 시리즈 내내 들려왔다. 급기야 팬들 사이에서는 "결과론도 한두 번이지..4경기 다 그렇게 망쳤다" “2016년까지 매팅리와? 2016년까지 월드시리즈 못가겠다” 등의 비아냥거림도 흘러나오고 있다. 매팅리 감독을 둘러싸고 불거지는 책임론은 다저스의 오프시즌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