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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에이스, 한국행 가능성?
출처:점프볼|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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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열린 2014 FIBA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한국의 첫 상대는 벨라루스였다. 벨라루스전에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바로 센터 옐레나 루첸카(31, 195cm)였다.

벨라루스의 주득점원인 그녀는 몇 년간 꾸준히 벨라루스의 골밑을 지켜온 선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이 벨라루스와 맞붙었을 때도 루첸카의 골밑 공략에 고전하며 패한바 있다.

때문에 경기 전 대표팀은 루첸카에 대한 수비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루첸카와 주로 매치업 될 박지수도 루첸카의 스타일을 유심히 지켜봤다.

한국은 벨라루스와의 경기에서 예상 밖에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결국 64-70으로 패하고 말았다. 루첸카는 1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역시 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데 루첸카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였다. 올 시즌 W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냈기 때문.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되지는 못 했지만, 지원선수 명단에는 분명 그녀의 이름이 있다. 루첸카는 지난해에도 지원을 했으나, 지명을 받지는 못 했다.

터키, 슬로베니아, 중국, 러시아 등에서 뛴 루첸카는 WNBA(미국여자프로농구)에서 뛴 경력도 가지고 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애틀랜타, 워싱턴 등에서 총 4시즌을 뛰었다. 통산 기록은 평균 3.4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루첸카의 기량이라면 대체선수로라도 한국을 찾을 가능성은 있어보였다. 195cm의 큰 신장에 균형 잡힌 신체가 눈에 띄는 루첸카는 팀플레이 능력이 뛰어났고, 동료를 살려주는 능력이 좋았다. 일대일 득점능력과 리바운드, 패스 능력이 돋보였다. 파괴력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안정감이 있고,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대표팀을 이끈 김영주 감독은 루첸카에 대해 “국내 외국선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슈팅능력은 좀 부족한데, 농구를 잘 알고 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WKBL 각 구단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교체외국선수 목록을 준비해두고 있어야 한다. 루첸카 역시 각 구단들이 알아둬야 할 선수임이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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