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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라미레스,은퇴 선언 "최고 감독 되겠다"
- 출처:조이뉴스24|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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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사상 최초로 통산 2천안타를 달성한 알렉스 라미레스(40)가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일본 스포니치는 6일 "라미레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는 것이 5일 알려졌다"면서 "곧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라미레스는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하며 일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했다.
2003년 홈런, 타점 부문 2관왕에 올랐고 2007년에는 204안타를 기록, 일본 프로야구에서 우타자로는 처음으로 200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요미우리로 이적한 2008년부터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두 차례 홈런왕, 네 차례 타점왕을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라미레스는 일본인에게 사랑받는 외국인선수였다. 2011년 지진 피해를 당한 일본 국민들을 위해 1억엔을 기부했고, 종종 학교를 방문해 야구 교실을 열기도 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천안타 고지를 밟은 후에는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많은 나이로 인한 기량 저하로 프로팀과 계약하지 못한 라미레스는 올 시즌부터 독립리그에서 타격코치 겸 선수로 뛰면서 프로 무대 복귀를 노렸다. 좋아하던 콜라도 끊고 체중을 7㎏ 줄이면서 45경기에서 타율 3할5리 7홈런을 기록했다.
"몸 상태는 좋다. 아직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라미레스였지만 프로 복귀가 무산되자 은퇴를 결심했다. 라미레스는 "일본과 미국 야구를 공부하겠다. 앞으로 감독이 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라미레스는 "돈 와카마쓰 감독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존경한다. 나도 선수들의 능력 발휘를 돕는, 최고의 감독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