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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임즈-밴헤켄, 외인 전설에 도전
- 출처:OSEN|20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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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방망이쇼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외국인 선수가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에릭 테임즈(NC)는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 그리고 앤디 밴헤켄(넥센)은 20승이라는 대업 사냥에 나선다. 외국인 선수계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에 입성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잘하는 선수와 못하는 선수는 나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전자의 대표적인 선수들이 바로 테임즈와 밴헤켄이다. 테임즈는 NC의 중심타선에서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밴헤켄은 좀처럼 허락되지 않은 고지였던 20승 문턱을 노크하고 있다. 두 선수가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길 예비 동작에 들어간 것이다.
인성과 실력에서 모두 ‘1등 외국인’으로 정평이 자자한 테임즈는 4일까지 119경기에서 타율 3할4푼, 33홈런, 1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0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NC가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테임즈라는 복덩이도 큰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이런 테임즈는 남은 경기에서 6타점 이상을 추가할 경우 펠릭스 호세(전 롯데)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다. 호세는 한국 데뷔 시즌이었던 1999년 132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 36홈런, 122타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활약상은 엄청난 출루율을 기록했던 2001년(타율 3할3푼5리, 36홈런, 102타점)이 더 좋은 감은 있지만 당시의 122타점은 외국인 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으로 남아있다.
만약 테임즈가 호세의 기록을 뛰어넘는다면 한국 외국인 선수 역사에 큰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가장 근래 외국인 타점왕이었던 2008년 카림 가르시아(당시 롯데, 111타점)의 기록은 넘어선 가운데 6년 만에 외국인 타점왕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한편 밴헤켄은 20승 대업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무대 3년차인 밴헤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9승6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2012년 11승, 지난해 12승을 올린 밴헤켄이 쉽지 않은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첫 도전이었던 3일 잠실 LG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기회를 놓쳤으나 아직은 두 경기가 남아 있다. 넥센 타선이 강하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마지막 20승을 거둔 투수는 2007년의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로 22승을 기록하며 프로야구의 신기원을 쓴 바 있다. 21세기 첫 20승 투수 등극인데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첫 20승이었다. 밴헤켄이 7년 만에, 그리고 외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 20승 고지 등극으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