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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만인의 연인' 故 최진실의 6주기
출처:일간스포츠|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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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이 우리 곁을 떠난지 6년이 지났다.

오늘(2일)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원에서는 최진실의 6주기 추모식이 예정돼 있다.

2008년 10월 2일 오전 6시 15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 압박 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최진실을 어머니가 발견, 동생 故 최진영이 신고했다.

전날까지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 모 제약사의 광고지면 촬영을 진행한 그는 전날 밤 힘든 기색을 표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촬영 도중에도 유독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결국 예정된 스케줄을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하고 도촬영을 중단했다. 그렇게 그는 소속사 식구들과 저녁을 먹고 가벼운 술을 하며 집으로 갔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최진실은 지금까지도 ‘만인의 연인‘이라 불리며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배우다. 20여 년 동안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TV·영화·광고 200여편에 출연했다. 1990년대 배우 리서치서 단연 1위를 독차지했고 모두가 좋아하는 호감형 연예인 1세대 여배우다.

최진실은 198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한 화장품 모델로 당시 김희애가 모델이었지만 촬영 과정에서 최진실의 미모는 돋보였고 김희애 못지 않게 관심이 쏠렸다. 온에어가 되자마자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곧바로 신인에겐 꿈도 못 꿀 삼성전자 광고 자리를 꿰찼다.

이후 1989년 MBC 특채로 발탁돼 ‘조선왕조 오백년-한중록‘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다음해 영화 ‘남부군‘으로 스크린까지 진출하게 됐다. 계속해서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꼭지딴‘ 드라마 ‘각시방에 사랑 열렸네‘ ‘두 권의 일기‘에 얼굴을 비췄다.

그러던 중 1992년 6월 국내 트렌디 드라마 시초라 불리는 MBC ‘질투‘에서 최수종과 호흡을 맞췄다. 탄탄한 스토리와 둘의 열연, 배경음악까지 사랑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국시리즈서 시구한 연예인으로 이름을 남긴다. 대한민국 최초 일본 광고계에 진출한 연예인 1호도 최진실 몫이었다. 전일본식품사와 1년 계약을 맺고 얼굴로 활동했다.

사랑도 싹 틔웠다. 2000년 12월 야구선수 故 조성민과 결혼했다. 이듬해 8월 아들을 낳았고 2003년 3월 딸을 출산했다. 2002년부터 벌어진 이혼 공방은 2004년 9월 내려졌고 마침내 조성민과 합의 이혼했다.

수상도 화려하다.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인기상(1993) TV 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06)을 거머쥐었다. 특히 1997년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2005년 KBS ‘연기대상‘에서도 여자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영화제 수상도 못지 않다. 청룡영화제 11회부터 19회까지 총 8번의 인기스타상을 받았고 백상예술대상에서도 5회 인기상을 수상했다.

생전 마지막 작품은 2008년 3월 방송된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다. ‘줌마렐라‘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끌었고 제2의 전성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故 최진실 6주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1990년 개봉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4년만에 리메이크됐다. 4년 간 연애 끝에 결혼한 영민과 미영의 신혼생활을 그린 영화로 최진실은 이 작품으로 신인상 수상의 영광과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리메이크작에는 조정석-신민아가 출연,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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