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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ACL] 조급했던 서울,‘반전 카드’가 필요하다
출처:스포탈코리아|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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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복을 향한 FC서울의 꿈이 준결승에서 멈췄다. 아쉽지만 이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뒤로하고, 리그와 FA컵에 집중해 내년 시즌에도 아시아 정복을 노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고, ‘반전 카드’가 필요하다.

서울은 1일 오후 6시 30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웨스턴 시드니와 준결승 2차전에서 폴작, 콜에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패배했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결과적으로 패인이었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프리킥을 유상훈이 걷어냈지만 폴작으로 향했고, 이것을 폴작이 지체 없는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의 작전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서울은 홈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기에, 원정 2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1골’을 노렸다. 그러나 이른 시간의 선제골은 선수들을 조급하게 만들었고, 가뜩이나 단단했던 상대의 수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조급했다. 서울 선수들은 단조로운 측면 공격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무의미한 크로스를 남발했다. 측면 공격과 크로스는 호주의 장신 수비수에 쉽게 막혔고, 그럴수록 서울의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 시킬 카드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들어 고광민, 김현성, 최효진을 투입했지만, 엄밀히 말해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만한 카드는 아니었다. 고광민을 투입해 측면 공격의 빈도는 더욱 높아졌고, 김현성의 투입 후에는 크로스 공격은 더욱 집중됐다.

이날 서울은 교체 명단에 김용대, 최효진, 고요한, 고광민, 김현성, 강승조, 이상협을 배치했다. 그러나 두 골이나 허용한 후 투입할 만한 공격적인 선수는 최용수 감독이 투입한 세 명이 전부였고, ‘반전 카드’가 없었다.

이제 서울은 내년 시즌 ACL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 리그와 FA컵에 집중해야 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그리고 서울은 이런 분위기를 반전 시킬 ‘반전 카드’를 준비해야 다시 한 번 아시아 정복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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