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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르브론 “농구 때문에 살을 뺀 게...”
출처:점프볼|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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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NBA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각 팀이 트레이닝 캠프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27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터키, 중국, 독일, 브라질 등 북미 대륙이 아닌 곳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팀들이 미리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뷰를 가졌다.

10월 12일에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시범경기를 펼치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를 영입하는 등 로스터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팀이다. 클리블랜드는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유일한 동부지구 팀으로 꼽히고 있다.

4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르브론 제임스는 리더십에 대해 유독 강조했다. 그는 “클리블랜드의 리더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많은 선수들이 실천하길 원치 않거나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모르는 리더십을 내가 클리블랜드에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트 안팎에서 목소리를 높이거나 플레이를 하거나 직접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다. 리더십만큼 나를 흥분케 하는 것이 없다” 르브론의 말이다.

르브론은 마이애미에서의 4년 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다. 무수한 비난을 감수하고 새로운 팀에서 우승에 도전했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르브론이 이끄는 마이애미는 4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고, 그 중 2번은 우승에 성공했다. 이 경험에 대해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선수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했다.

“이제 선수 생활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코트 안팎 모두에서다. 우승은 선수로서 성취하기 가장 힘든 일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4년 동안 두 번은 성공(우승)했고 두 번은 실패(준우승)했다. 기쁨의 눈물과 실망의 눈물을 모두 흘려봤다. 그래서 나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 잘 알 수밖에 없다” 르브론의 말이다.

르브론은 비시즌 중 새로운 도전을 했다. 체중을 대폭 감량한 것이다. 미디어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그가 등장할 때마다 한층 슬림해진 몸매가 화제를 모았다. 최근 있었던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67일 동안 탄수화물, 당류, 유제품을 일절 먹지 않았다. 250파운드(약 113.4kg)까지 체중이 감소했다. 지난 몇 년 동안에 비해 훨씬 적은 체중이다.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던 바 있다.

달라진 르브론의 몸을 놓고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30대에 접어든 르브론이 농구선수로서의 기량 유지를 위해 다이어트를 선택했다는 말이 많았다. 르브론 역시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체중을 감량한 것은 내 경쟁자들에겐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체중 감량에 대해서 “농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몸무게를 줄인 것은 농구랑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내 몸무게를 놓고 워낙 말이 많아서 거기에 대해서 또 편지를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매년 여름마다 어려운 일 한 가지에 도전해보곤 한다. 그래서 지난 두 달 동안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다이어트는 농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번 여름에 개인적으로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세우고 그걸 위해 노력하다 보니 절로 체중이 줄어든 것이다. 나는 아직 29살이고 여전히 림으로 높이 날아다닐 수 있다. 운동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굳이 다이어트를 할 때는 아직 아닌 것이다. 이번 다이어트를 통해 내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수확이다. 만약 나이가 더 들고 농구를 위해 체중을 감량해야 할 때가 온다면 이번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농구를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몸무게가 준 덕분에 더 빨라진 것 맞는 것 같다. 우리 팀에도 이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더 가볍고 날렵해진 르브론. 그리고 4년 전보다 한층 젊고 강해진 클리블랜드. 과연 그들의 우승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올시즌 클리블랜드가 어느 팀보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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