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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서 이란·중국 피해…최상 시나리오?
- 출처:뉴스1|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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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카자흐 잡고 1승 더하면 4강…필리핀·카타르 무시못해
12년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무난하게 8강에 진출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요르단과의 D조 최종전에서 98-69의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또 한 번의 풀리그를 통해 4강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은 H조에 편성돼 카자흐스탄, 카타르, 필리핀과 한조에 속했다. G조에는 이란, 중국, 일본, 몽골이 묶였다.
일단은 만족스러운 조편성이다. 이번 대회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이란과 전통의 강호 중국을 모두 피했기 때문이다. H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카자흐스탄을 잡는다는 가정을 하면 한국은 필리핀, 카타르 중 한 팀만 잡아도 조 2위에 오를 수 있다.
물론 필리핀과 카타르도 무시할 전력은 아니다. 필리핀은 지난 8월 열린 농구월드컵에서 매 경기 접전의 승부를 벌이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미국프로농구(NBA)출신의 귀화선수 안드레 블라체는 규정 문제로 빠졌지만 짐 알라파그, 제프리 알란 챈 등 나머지 선수들은 건재하다. 또 다른 귀화선수 마커스 다우잇도 아시아 레벨에서는 경쟁력을 보이는 선수다.
카타르는 NBA 출신의 자비스 헤이즈 등 귀화선수들을 앞세워 전력을 급상승 시킨 팀이다.
이번 대회에는 에이스 헤이즈가 나오지 않지만 보니 해롤드 왓슨, 데이비드 무사, 칼리드 슐리만 압디, 알리 사에드 등 여전히 주전 대부분을 흑인 귀화선수로 꾸리고 있다. NBA 출신 급의 기량은 아니지만 신체능력에서는 비교 우위를 점하는 팀이다.
유재학 감독도 두 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필리핀은 이란조차도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더라.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카타르 역시 귀화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팀을 모두 넘어서야만 한다. 4강에서 이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승, 조 1위로 올라가는 것이 ‘최상 시나리오‘다.
대표팀의 외곽슛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인다는 것은 호재다. 한국은 전날 요르단전에서 12개의 3점슛(48%)을 적중시켰고, 문태종-조성민 ‘쌍포‘가 9개를 합작했다. 농구월드컵 때 외곽공격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던 만큼 이들이 살아난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유재학호‘의 트레이드마크인 수비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3-2 지역방어에 대한 빅맨들의 이해도가 살아나면서 수비 조직력이 맞아가고 있다.
12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8강 진출로 첫 번째 고개는 넘었다. 이번엔 필리핀, 카타르라는 좀 더 큰 ‘언덕‘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2시 카자흐스탄과 8강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