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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경쟁자'쑨양과 한국 스포츠 기록'도전'
출처:OSEN|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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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경쟁자 쑨양(중국)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 75를 찍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박태환은 이날 은메달로 ‘사격 전설‘ 박병택(48)과 함께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메달 타이를 이뤘다.

이 메달은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에서 딴 19번째 메달(금 6, 은 4, 동 9)이었다. 박태환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자신 보다 먼저 기록을 세운 박병택과 비교하면 굉장히 빠르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박태환은 3개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차지하며 박병택의 19개를 따라잡았다.

박병택은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6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나가 이 기록을 세웠다. 한국 사격의 산증인인 박병택은 아시안게임에 6차례 출전했다. 오랜시간 철저한 몸관리를 바탕으로 대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번 대회서 박병택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수영 종목 최종일인 26일 남자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 나서기 때문이다.

원래 장거리 선수 출신인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부담이 컸던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박태환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서 자유형 1500m 금메달을 따낸 기억이 있다. 하지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자유형 1500m는 쑨양이 최강자다. 특히 이번 대회서 쑨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유형 1500m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14분 31초 02의 기록을 지닌 쑨양은 198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파워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자유형 1500m를 자신의 종목으로 만들었다.

박태환이 현재의 쑨양을 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하지만 그는 쑨양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펼쳐야 한다. 경쟁자이며 동반자인 쑨양과 자유형 1500m서 경쟁을 펼치기 때문이다. 만약 박태환이 메달을 획득한다면 자신의 아시안게임 20번째 메달이자 역대 한국 선수 개인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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