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남자농구, 요르단 꺾고 8강 진출?
- 출처:점프볼|2014-09-25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몽골에 진땀승을 거둔 대한민국. 8강 진출을 위해 남은 건 요르단이다. 대한민국이 25일 오후 6시 30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요르단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D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은 4개조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하는 본선 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대한민국이 1승 득실점 +23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몽골은 1승 1패 -14점으로 본선 리그를 마쳤다. 요르단은 1패 -9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요르단에 37점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8강에 안착한다.
다만, 요르단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D조 1위로 8강에 올라야 할 이유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D조 2위에 그칠 경우 대한민국은 C, E조 1위가 유력한 중국, 이란과 같은 조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4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죽음의 조’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요르단과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완승. 대한민국은 각각 14득점을 기록한 이승준, 김주성을 앞세워 95-49로 이겼다.
요르단(28위)의 FIBA 랭킹은 대한민국(27위)과 비슷하다. 하지만 요르단은 지난 23일 몽골과의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다.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한다는 부담까지 있어 여건은 대한민국이 유리하다.
다만, 대한민국으로선 몽골전과 같은 과오를 반복해선 안 된다. 대한민국은 후반만큼은 압도적인 경기력(51-29)을 과시했지만,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 차(39-38)는 1점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2쿼터 종료 직전 빼앗은 주도권이었다.
대한민국은 평균 7cm나 큰 신장을 지녔음에도 오히려 몽골보다 소극적으로 전반을 운영했다. 오세근이 분전했지만, 몽골의 터프한 수비에 실책을 8개나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2쿼터 중반에는 경기 초반 쓰지 않던 드롭 존을 펼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다행히 부상으로 몽골전에 결장한 김종규는 요르단과의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김종규는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생겼는데 심한 건 아니다. 요르단전은 뛸 수 있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몽골전에서 김종규가 없는 가운데에도 리바운드 싸움은 49-34로 앞섰던 만큼, 김종규가 복귀한다면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골밑장악력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오세근은 몽골을 상대로 20분 9초만 뛰고도 팀 내 최다인 2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오세근은 몽골전에서 골밑에서 부지런히 몸싸움한데 이어 속공을 마무리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보여주는 등 공·수에 기여한 바가 컸다.
여기에 김종규의 높이까지 더해지면, 오세근의 장점은 극대화될 수 있다. 더불어 김주성과 이종현도 한층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돌아온 김종규와 함께 시원하게 D조 1위를 차지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