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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시작…韓, 잠재경쟁팀 전력?
출처:점프볼|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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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실전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24일 오후 6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몽골을 상대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첫 경기를 치른다.

몽골은 전날 예상을 뒤엎고 요르단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 차가 큰 만큼, 대한민국이 몽골과 요르단을 제치고 D조 1위로 8강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24일 몽골과 맞붙는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요르단을 상대한다. 대한민국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E조 예선에서 요르단과 맞대결, 95-49의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사실 ‘진검승부’는 8강 리그부터다. 8강에서 이란, 중국, 필리핀 중 어떤 팀과 같은 조에 배정되고, 그에 따라 4강 토너먼트에서 어떤 팀을 만나게 될 것인지까지 내다봐야 한다. 유재학 감독은 “금메달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붙어야 할 팀들이다”라고 말하는 한편, “당일 선발명단은 다음날 어떤 팀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8강 리그 자체도 전술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다.

객관적 전력상 C조, E조 1위는 각각 중국, 이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대한민국은 D조를 1위로 통과해야 8강에서 이들을 피해 H조에 자리할 수 있다. E조 2위가 유력한 필리핀은 중국, 이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진다. 대한민국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다.

C조 대만은 가뜩이나 약한 전력에 퀸시 데이비스가 자격 미달로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23일 카자흐스탄에 패, 사실상 8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또한 필리핀은 중국, 이란에 이어 대한민국이 경계해야 할 대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2014 FIBA 농구월드컵에 비해선 전력이 약해진 게 사실. 안드레이 블라체, 제이슨 윌리엄 등 핵심멤버가 2명이나 제외됐기 때문이다.

인도는 필리핀전에서 비록 4일 연속 경기라는 강행군을 못 이겨 후반에 무너졌지만, 막판까지 3점슛과 반칙작전으로 필리핀을 괴롭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3쿼터 초반에는 2쿼터 중반 이후 줄곧 10점 이상으로 벌어졌던 격차를 7점까지 좁히기도 했다.

플레밍 스캇 윌리엄 인도 감독은 “필리핀은 3점슛, 돌파를 잘하는 선수가 많다. 심지어 벤치멤버들도 3점슛을 잘 던진다. 때문에 협력수비와 스위치 디펜스를 부지런히 펼쳤다”라고 필리핀전을 돌아봤다. 대한민국 역시 필리핀 가드들이 공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길고,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것에 대비한 지역방어를 준비한 터.

F조에서는 일본과 카타르가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카타르는 지난 23일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카타르는 쿠웨이트에 79-69로 이겼지만, 전력이 그리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다. 압디 알칼리드 술리만, 에르판 알리 사에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핵심이자 주장인 야신 무사는 쿠웨이트전에 결장했다.

한편, 대한민국이 몽골을 상대하기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진행된다. 중국은 최근 최장신 리무하오(219cm)를 제외하는 대신 가드 시러리장을 선발하는 등 팀 컬러에 변화를 줬다. 이젠리엔, 순예 등 슈퍼스타들의 이름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왕저린을 포함해 저우치, 저우펑 등 8명이 200cm 이상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이름값은 지난해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보다 떨어지지만, 대한민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높이’만큼은 여전히 위력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학 감독 역시 “중국은 1~2진을 가려서 분석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라고 경계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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