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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승격팀 레스터에 5실점 역전패
-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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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3-5 역전패를 허용했다.
맨유의 화려한 선수단이 레스터의 투지 앞에 무너졌다. 공격진은 이름값을 하며 빛났지만,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가 철저히 무너지니 승리할 도리가 없었다.
먼저 기세를 올린 팀은 맨유였다. 화려한 스타 선수들의 능력이 빛을 발했다. 전반 11분 앙헬 디 마리아의 침투 패스가 로빈 판 페르시에게 이어지며 득점 기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더니, 곧 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13분, 라다멜 팔카오가 왼쪽 측면으로 돌아 뛰며 크로스 기회를 만들었고, 팔카오가 올린 크로스는 판 페르시의 머리로 정확하게 이어져 맨유의 선제골이 됐다.
두 번째 골도 곧이어 나왔다. 이번에는 웨인 루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골을 터트렸다. 카스페르 슈마이켈 골키퍼가 골대에서 다소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살짝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칩슛으로 만들어진 골이었다.
그렇지만 맨유는 득점 직후 실점을 허용했다.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가 오른쪽 측면을 끝까지 뚫고 들어가 공이 엔드라인을 벗어나기 전에 가까스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레오나르도 우조아가 골대 상단 구석으로 향하는 헤딩 슛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로도 레스터는 바디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역습으로 맨유를 괴롭혔다. 맨유는 전반 30분에 조니 에반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크리스 스몰링이 교체로 투입됐으나, 수비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아 2-1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는 다시 맨유의 공격이 거세졌다. 후반 4분 만에 루니의 패스를 받은 팔카오가 오른발로 공을 떨궈놓은 후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탄성을 자아냈다.
골은 후반 12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파엘이 올린 크로스가 슈마이켈 골키퍼에게 막혀 옆으로 흘렀고, 이를 판 페르시가 뒤로 내주자 디 마리아가 지체 없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진해 있던 안데르 에레라가 골대 앞에서 공을 살짝 건드려 방향을 바꾸면서 맨유의 세 번째 골을 득점했다.
그러나 레스터는 세 번째 실점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바디가 하파엘과의 몸싸움 경합에서 승리하고 페널티 지역 안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며 반칙을 얻어냈고, 페널티킥을 다비드 누젠트가 확실하게 골로 연결하며 맨유를 또다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몸싸움을 두고 바디에게는 반칙이 선언되지 않고 하파엘에게는 반칙이 선언돼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곧이어 동점골까지 나왔다. 딘 해먼드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맨유의 타일러 블래킷을 맞고 떨어지자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그대로 슈팅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에 3-3,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두 팀은 이어 나란히 교체를 감행했다. 레스터는 캄비아소를 빼고 앤디 킹을, 다비드 누젠트를 빼소 맷 제임스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맨유는 팔카오를 대신해 아드난 야누자이를, 디 마리아를 대신해 후안 마타를 투입하며 공격 속도를 높였다.
이 교체는 맨유에 독이 됐다. 후반 34분, 레스터의 수비수 리치 데 라트가 마타의 공을 빼앗아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바디에게 패스가 이어지며 골키퍼와 맞서는 완벽한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바디는 침착한 마무리로 레스터의 역전골을 터트렸다.
역전을 허용한 맨유는 완전히 무너졌다. 블래킷이 자기 진영에서 바디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밀리며 위기를 자초했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바디의 슈팅을 저지하려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는 동시에 퇴장당했다. 레스터는 키커로 나선 우조아가 침착하게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맨유는 연승에 실패하며 1승 2무 2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레스터는 리그 2연승과 함께 2승 2무 1패로 승격팀 돌풍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