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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포지션별 선수 분석 1편
- 출처:바스켓코리아|201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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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시작된다.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은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대표팀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또 한 번의 감격을 꿈꾸고 있다. 안방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란과 필리핀, 중국 등 최대의 경쟁자가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다. 대만과 카타르 등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 유재학(51) 대표팀 감독도 “우리 팀 전력은 예전 같지 않고, 상대 팀 전력은 상승했다.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넋두리만 할 수는 없는 법. 12명의 태극 전사가 12년 전의 감격을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대표팀에 속한 5명의 가드를 다루려고 한다. 5명의 플레이 특성과 대표팀에서의 임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 양동근, ‘가드진의 심장’ 그리고 ‘대표팀 캡틴’
양동근(182cm, 가드). 대표팀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투지와 근성을 바탕으로 한 압박수비, 안정적인 경기 운영, 정확한 슈팅 능력까지. 프로 데뷔 이후, 유재학 감독과 함께 4개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그의 입지는 대표팀에서도 확고했다. 그러나 양동근은 불운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지만,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아시아선수권과 올림픽 최종 예선에도 여러 차례 나섰다. 그렇지만 노력에 비해, 팀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2014년. 대표팀은 16년 만에 국제 무대로 진출했다. 양동근도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했다. 안방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도 잡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양동근에게 마지막 기회. 누구보다 절박할 것이다.
양동근은 대표팀 자원 중 유재학 감독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유 감독의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후배 가드가 유 감독의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승부 근성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아시안게임이라고 다르지 않다. 양동근의 리더십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는 상황. 월드컵 전패로 침체됐던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양동근이 흔들리면, 대표팀도 흔들리게 된다. 양동근의 비중은 그만큼 크다.
# 큰 경기에는 조성민의 한방이 필요하다
조성민(189cm, 가드). 신동파와 이충희, 문경은과 김현준 등 대한민국 슈터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프로 감독이 “조성민은 프로 무대에서 무빙슛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슈터”라며 조성민을 높이 평가했다.
조성민은 처음부터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하지 못했다. 2006년 프로 입단 때만 해도,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그러나 상무 제대 후, 전창진(51) KT 감독 밑에서 조금씩 성장했다. 그리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침내 태극 마크를 달았다.
조성민의 가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증명됐다. 조성민은 일본 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었다. 그의 3점슛 성공률은 75%(4개 시도 중 3개 성공). 김주성(13점)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만들었다.
조성민은 매년 성장하는 몇 안 되는 선수였다. 그를 지도한 유재학 감독과 전창진 감독 모두 “프로 무대에서 정체하는 선수가 많다. 하지만 조성민은 다르다. 매년 성장을 원하는 선수”라며 조성민의 성장 욕구를 칭찬했다.
조성민은 문태종(198cm, 포워드)과 함께, 대표팀의 외곽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 월드컵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이를 털어내야 한다. 대표팀의 공격 흐름이 원활하려면, 조성민의 외곽 지원은 필수다.
# ‘재간둥이’ 김태술, 공격 활로를 뚫어라!
“가드진 중 가장 시야가 좋다”
유재학 감독이 김태술(182cm, 가드)에게 남긴 한 마디. 유 감독은 또한 “상대의 지역방어를 가장 잘 뚫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김태술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농구에는 강동희(48) 전 원주 동부 감독과 이상민(42) 서울 삼성 감독, 김승현(은퇴) 등 ‘6년 포인트가드 주기설’이 있다. 김태술은 김승현 다음으로, ‘6년 주기설’을 이어가고 있는 포인트가드.
하지만 이란과 필리핀, 중국 등 최대의 경쟁자가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다. 대만과 카타르 등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 유재학(51) 대표팀 감독도 “우리 팀 전력은 예전 같지 않고, 상대 팀 전력은 상승했다.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넋두리만 할 수는 없는 법. 12명의 태극 전사가 12년 전의 감격을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대표팀에 속한 5명의 가드를 다루려고 한다. 5명의 플레이 특성과 대표팀에서의 임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 양동근, ‘가드진의 심장’ 그리고 ‘대표팀 캡틴’
양동근(182cm, 가드). 대표팀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투지와 근성을 바탕으로 한 압박수비, 안정적인 경기 운영, 정확한 슈팅 능력까지. 프로 데뷔 이후, 유재학 감독과 함께 4개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2014년. 대표팀은 16년 만에 국제 무대로 진출했다. 양동근도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했다. 안방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도 잡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양동근에게 마지막 기회. 누구보다 절박할 것이다.
양동근은 대표팀 자원 중 유재학 감독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유 감독의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후배 가드가 유 감독의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승부 근성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아시안게임이라고 다르지 않다. 양동근의 리더십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는 상황. 월드컵 전패로 침체됐던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양동근이 흔들리면, 대표팀도 흔들리게 된다. 양동근의 비중은 그만큼 크다.
# 큰 경기에는 조성민의 한방이 필요하다
조성민(189cm, 가드). 신동파와 이충희, 문경은과 김현준 등 대한민국 슈터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프로 감독이 “조성민은 프로 무대에서 무빙슛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슈터”라며 조성민을 높이 평가했다.
조성민은 처음부터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하지 못했다. 2006년 프로 입단 때만 해도,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그러나 상무 제대 후, 전창진(51) KT 감독 밑에서 조금씩 성장했다. 그리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침내 태극 마크를 달았다.
조성민은 매년 성장하는 몇 안 되는 선수였다. 그를 지도한 유재학 감독과 전창진 감독 모두 “프로 무대에서 정체하는 선수가 많다. 하지만 조성민은 다르다. 매년 성장을 원하는 선수”라며 조성민의 성장 욕구를 칭찬했다.
조성민은 문태종(198cm, 포워드)과 함께, 대표팀의 외곽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 월드컵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이를 털어내야 한다. 대표팀의 공격 흐름이 원활하려면, 조성민의 외곽 지원은 필수다.
# ‘재간둥이’ 김태술, 공격 활로를 뚫어라!
“가드진 중 가장 시야가 좋다”
유재학 감독이 김태술(182cm, 가드)에게 남긴 한 마디. 유 감독은 또한 “상대의 지역방어를 가장 잘 뚫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김태술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농구에는 강동희(48) 전 원주 동부 감독과 이상민(42) 서울 삼성 감독, 김승현(은퇴) 등 ‘6년 포인트가드 주기설’이 있다. 김태술은 김승현 다음으로, ‘6년 주기설’을 이어가고 있는 포인트가드.
그러나 대표팀과는 인연이 좋지 않았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당시 대표팀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공익근무요원이었다. 하지만 2013년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했고, 월드컵도 경험했다.
유 감독이 김태술에게 바라는 것은 ‘공격 활로 모색’. 대표팀에는 공격력이 뛰어난 가드가 많다. 그렇지만 경기 템포를 조율할 가드는 마땅치 않다. 김태술이 대표팀에 합류한 이유다. 본인도 자신의 임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
# 김선형, ‘속공 전문가’ 그리고 ‘대표팀의 비타민’
김선형(187cm, 가드)은 대표팀 가드진 중 속공 해결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유재학 감독은 “(김)선형이는 순간 스피드도 좋지만, 혼자 치고 나갈 때의 스피드가 독보적이다”며 김선형의 빠른 발을 인정했다.
김선형은 4년 전 아픔을 경험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지 못했다. 당시 대표팀을 맡았던 유재학 감독도 아쉬워했다. 그러나 김선형은 프로 데뷔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스피드와 탄력 등 뛰어난 운동 능력과 쇼맨십으로 많은 농구 팬을 끌어모았다.
김선형은 2013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국과의 예선전에서 이지엔리엔(211cm, 센터)의 블록슛을 따돌리고, 덩크를 성공한 것. 해설진은 “Unbelievable!(믿을 수 없다)”을 계속 외쳤다.
대표팀은 경쟁자의 공격을 늦춰야 한다. 상대의 공격 실패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해야 한다. 유재학 감독도 “선형이는 공격력을 보고 선발한 자원. 자기 공격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김선형을 배려했다. 김선형이 과연 대표팀의 활력소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 ‘압박수비의 대가’ 박찬희, 수비도 공격이다!
박찬희는 191cm의 큰 키와 빠른 발, 수비 능력을 갖춘 장신 포인트가드. 유재학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수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자원. 유재학 감독은 “(박)찬희는 뺏는 수비를 잘 하는 자원”이라며 박찬희의 수비력을 평가했다.
박찬희는 2010년 프로에 데뷔했고, 그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경험했다. 그 이후, 윌리엄존스컵과 2011 아시아선수권, 2013 아시아선수권 등 다양한 국제 대회를 경험했다. 그리고 농구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대회를 치렀다.
대표팀 경험을 통해, 여러 명의 가드와 호흡을 맞췄다. 이는 생각보다 큰 강점이다. 양동근 밑에서, 수비 능력을 함양했다. 김태술과는 KGC에서 호흡을 맞췄고, 조성민도 대표팀에서 여러 번 합을 맞췄다. 김선형과는 속공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중국과 이란은 대표팀보다 신체 조건이 뛰어나다. 상대에게 공격 시간을 오래 허용할수록,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은 풀 코트 프레스를 펼친다. 이는 상대 공격 시간을 지연하고, 상황에 따라 빠른 공격을 펼칠 수 있다.
박찬희는 수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포인트가드. 풀 코트 프레스에서 그의 역량은 더욱 빛난다. 대표팀이 펼칠 3-2 드롭존에서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 3-2 드롭존의 진정한 의도는 ‘속공 전개’이기 때문. 그의 수비는 대표팀에 큰 의미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