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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관왕 도전' 박태환 '정중동' 훈련의 의미
- 출처:OSEN|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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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명예회복을 위한 박태환이 조용히 시동을 걸고 있다. 오는 21일 남자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400m(23일), 1500m(26일)을 위해 박태환은 비공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아시안게임 3연속 3관왕을 노리는 박태환은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지난달 말 호주에서 열린 팬퍼시픽 수영선수권대회 400m에서 3분43초15로 우승했다. 올 시즌 최고 기록으로 대회 3연패에 성공했을 만큼 컨디션이 좋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 400m, 1500m을 제패한 박태환은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100m, 200m,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이 자신을 가진 종목은 200m와 400m다. 장신에 체력이 좋은 경쟁자 쑨양(중국)과 충분히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종목이다. 그는 "200m을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기세를 몰아 400m도 잘하면 남은 종목들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준비를 펼치고 있다.
차분히 준비하고 있는 박태환은 공개훈련도 취소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다. 묵묵히 자신이 원하고 있는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특히 이미 도를 넘은 쑨양의 설레발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있다. 쑨양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현재 자유형 1500m 세계기록 보유자다. 박태환을 보고 꿈을 키웠던 쑨양은 어느 새 경쟁자가 되어 있다. 또 중국 광고에서 박태환에 대해 무례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적잖히 긴장한 모습.
따라서 박태환이 굳이 쑨양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일 이유가 없다. 물론 함께 훈련을 하겠지만 언론의 집중을 받는다면 박태환도 덩달아 부담이 생긴다.
한편 박태환은 쑨양외에도 일본의 신예 하기노 고스케와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고스케는 올 시즌 일본 대표 선발전 400m에서 3분 43초 90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기록만 보면 박태환과 쑨양을 위협할 만하다. 박태환과 처음 맞대결을 펼친 팬퍼시픽 400m에선 2위를 차지했다. 기록은 박태환보다 1초 이상 뒤진 3분 44초 56였다.
하지만 박태환은 정중동의 모습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말없이 준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수영장에서 한국 수영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