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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결승도 압승으로 마무리할까?
- 출처:점프볼|20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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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IBA 농구월드컵도 이제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매 경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계 최강’의 위엄을 보인 미국, 조별리그에서 고전했지만 토너먼트부터 상승세를 탄 세르비아가 우승을 놓고 다툰다. 결승 무대에서 미국은 전과 같은 압도적인 경기력으 내세워 우승할 것인가, 아니면 세르비아가 예상치 못한 일격을 해낼 수 있을까?
평균 32.5점차 승리,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미국
이번 대회 전, 미국 대표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바로 슈퍼스타들의 대거 불참 때문이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카멜로 앤써니(뉴욕),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은 물론, 대회 참가가 유력했던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케빈 러브(클리블랜드)까지 추가로 불참을 선언해 예전보다 약한 전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기존 NBA 슈퍼스타들이 대거 빠진 상태로 이번 농구월드컵에 참가했지만, 정작 미국 대표팀의 경기력은 올림픽과 농구월드컵 포함 최근 네 번의 메이저 국제대회 중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농구월드컵에서 미국이 경기당 낸 점수 차는 무려 32.5점. 마주친 모든 상대를 20점차 이상으로 격파한 메이저 대회는 2000년대까지 통틀어도 단 1차례도 없었다.
이런 강력한 미국의 모습에는 지난 대표팀과는 조금 다른 골밑에서의 견고함이 바탕이 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는 바로 케네스 페리드(24, 203cm, 덴버)와 앤써니 데이비스(21, 213cm, 뉴올리언스)다. 페리드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와 수비는 물론 득점에서도 활약하고 있으며, 데이비스는 주특기인 블록슛 능력을 앞세워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들 뒤에는 지난 시즌 평균 22.7득점 11.7리바운드를 올린 엘리트 빅맨, 드마커스 커즌스(24, 211cm, 새크라멘토)가 대기하고 있다.
이들의 골밑 뿐 아니라 미국 가드들의 폭발력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3점슛 성공 수 전체 1, 2위를 차지한 ‘스플래쉬 브라더스’, 스테판 커리(25, 191cm)와 클레이 탐슨(24, 201cm, 이상 골든스테이트)의 외곽슛은 가히 공포에 가깝다. 여기에 지난해 올 NBA 퍼스트팀 가드인 제임스 하든(25, 196cm, 휴스턴)과 올해 NBA 올스타전 MVP 카이리 어빙(22, 188cm, 클리블랜드)이 함께한다. 이들이 누군가가 폭발할 때면 승부가 기우는 경우가 많았다. 탐슨은 리투아니아와의 4강전 후 “우리 팀은 폭발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 상대를 경기 내내 압박할 수 있다”고 자평했을 정도.
이제 세계 정상을 위해서 남은 승수는 단 1승, 상대는 상승세의 세르비아다. 탐슨은 세르비아에 대해 “세르비아는 오랜 시간 서로 맞춰본 팀이고, NBA 선수들은 많지 않지만 유럽 내 스타플레이어들이 많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밀로스 테오도시치를 앞세운 세르비아, 승승장구 끝에 결승 진출
미국과 달리 세르비아의 이번 대회는 험난한 편이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A조에 들어가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에 모두 패하며 2승 3패로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토너먼트 들어서 세르비아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6강에서 조별리그 5전 전승을 올린 그리스를 90-74로 크게 이겼고, 조별리그 경기서 졌었던 브라질을 8강에서 84-56으로 대파했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와 난타전 끝에 90-85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세르비아의 중심에는 바로 밀로스 테오도시치(27, 196cm, CSKA 모스크바)가 있다. 테오도시치는 뛰어난 슈팅력과 2대2능력을 바탕으로 세르비아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다. 특히 최근 2번의 경기에서 평균 23.5득점, 3점슛 성공률 66.7%의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사샤 조르제비치 세르비아 감독은 “테오도시치가 우리 팀을 여기까지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설령 테오도시치가 막혀도 세르비아에는 공격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베테랑 센터 네나드 크리스티치(31, 213cm, 에페스 이스탄불)와 영건 보그단 보그다노비치(22, 198cm), 다재다능한 네만자 비엘리차(26, 209cm, 이상 페네르바체) 등도 언제든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테오도시치라는 구심점과 함께 세르비아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신장. 무려 팀 평균 신장이 204cm나 된다. 이 신장 때문에 상대 팀들은 애를 먹었다. 브라질은 신장에서 밀린 채 끈질기게 버티다 결국 후반에 무너졌고, 프랑스는 세르비아의 신장을 앞세운 수비로 인해 잦은 실책을 범해 분위기를 내줬을 정도다.
속공을 만들어야 할 미국, 신장을 살려야하는 세르비아
결승에서 만나는 양 팀의 스타일은 정 반대다. 미국은 뛰어난 개인기와 운동능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속공은 가히 무시무시하다. 조금만 틈이 생기면 속공 앨리웁 덩크를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속공상황에서 3점슛까지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의 속공을 감당해낸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반면 세르비아는 미국의 속공을 막는 것과 동시에 장점인 신장과 포인트가드의 공격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에서는 세르비아가 우위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경기 템포를 늦추는 동시에 실책을 줄여야한다. 그리고 테오도시치의 공격력은 제 아무리 미국이라도 경계해야할 선수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커리가 상대 가드들을 막다 경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렸던 점을 고려해봤을 때, 테오도시치의 존재는 또 한 번 이를 가능케 할 수 있다.
이제 2014 FIBA 농구월드컵의 마지막 경기다. 미국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할 지, 아니면 세르비아가 이를 저지하는 이변을 낳을지. 두 팀의 결승은 15일 새벽 4시(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평균 32.5점차 승리,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미국
이번 대회 전, 미국 대표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바로 슈퍼스타들의 대거 불참 때문이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카멜로 앤써니(뉴욕),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은 물론, 대회 참가가 유력했던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케빈 러브(클리블랜드)까지 추가로 불참을 선언해 예전보다 약한 전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기존 NBA 슈퍼스타들이 대거 빠진 상태로 이번 농구월드컵에 참가했지만, 정작 미국 대표팀의 경기력은 올림픽과 농구월드컵 포함 최근 네 번의 메이저 국제대회 중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농구월드컵에서 미국이 경기당 낸 점수 차는 무려 32.5점. 마주친 모든 상대를 20점차 이상으로 격파한 메이저 대회는 2000년대까지 통틀어도 단 1차례도 없었다.
이런 강력한 미국의 모습에는 지난 대표팀과는 조금 다른 골밑에서의 견고함이 바탕이 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는 바로 케네스 페리드(24, 203cm, 덴버)와 앤써니 데이비스(21, 213cm, 뉴올리언스)다. 페리드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와 수비는 물론 득점에서도 활약하고 있으며, 데이비스는 주특기인 블록슛 능력을 앞세워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들 뒤에는 지난 시즌 평균 22.7득점 11.7리바운드를 올린 엘리트 빅맨, 드마커스 커즌스(24, 211cm, 새크라멘토)가 대기하고 있다.
이들의 골밑 뿐 아니라 미국 가드들의 폭발력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3점슛 성공 수 전체 1, 2위를 차지한 ‘스플래쉬 브라더스’, 스테판 커리(25, 191cm)와 클레이 탐슨(24, 201cm, 이상 골든스테이트)의 외곽슛은 가히 공포에 가깝다. 여기에 지난해 올 NBA 퍼스트팀 가드인 제임스 하든(25, 196cm, 휴스턴)과 올해 NBA 올스타전 MVP 카이리 어빙(22, 188cm, 클리블랜드)이 함께한다. 이들이 누군가가 폭발할 때면 승부가 기우는 경우가 많았다. 탐슨은 리투아니아와의 4강전 후 “우리 팀은 폭발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 상대를 경기 내내 압박할 수 있다”고 자평했을 정도.
이제 세계 정상을 위해서 남은 승수는 단 1승, 상대는 상승세의 세르비아다. 탐슨은 세르비아에 대해 “세르비아는 오랜 시간 서로 맞춰본 팀이고, NBA 선수들은 많지 않지만 유럽 내 스타플레이어들이 많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밀로스 테오도시치를 앞세운 세르비아, 승승장구 끝에 결승 진출
미국과 달리 세르비아의 이번 대회는 험난한 편이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A조에 들어가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에 모두 패하며 2승 3패로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토너먼트 들어서 세르비아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6강에서 조별리그 5전 전승을 올린 그리스를 90-74로 크게 이겼고, 조별리그 경기서 졌었던 브라질을 8강에서 84-56으로 대파했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와 난타전 끝에 90-85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세르비아의 중심에는 바로 밀로스 테오도시치(27, 196cm, CSKA 모스크바)가 있다. 테오도시치는 뛰어난 슈팅력과 2대2능력을 바탕으로 세르비아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다. 특히 최근 2번의 경기에서 평균 23.5득점, 3점슛 성공률 66.7%의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사샤 조르제비치 세르비아 감독은 “테오도시치가 우리 팀을 여기까지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설령 테오도시치가 막혀도 세르비아에는 공격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베테랑 센터 네나드 크리스티치(31, 213cm, 에페스 이스탄불)와 영건 보그단 보그다노비치(22, 198cm), 다재다능한 네만자 비엘리차(26, 209cm, 이상 페네르바체) 등도 언제든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테오도시치라는 구심점과 함께 세르비아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신장. 무려 팀 평균 신장이 204cm나 된다. 이 신장 때문에 상대 팀들은 애를 먹었다. 브라질은 신장에서 밀린 채 끈질기게 버티다 결국 후반에 무너졌고, 프랑스는 세르비아의 신장을 앞세운 수비로 인해 잦은 실책을 범해 분위기를 내줬을 정도다.
속공을 만들어야 할 미국, 신장을 살려야하는 세르비아
결승에서 만나는 양 팀의 스타일은 정 반대다. 미국은 뛰어난 개인기와 운동능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속공은 가히 무시무시하다. 조금만 틈이 생기면 속공 앨리웁 덩크를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속공상황에서 3점슛까지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의 속공을 감당해낸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반면 세르비아는 미국의 속공을 막는 것과 동시에 장점인 신장과 포인트가드의 공격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에서는 세르비아가 우위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경기 템포를 늦추는 동시에 실책을 줄여야한다. 그리고 테오도시치의 공격력은 제 아무리 미국이라도 경계해야할 선수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커리가 상대 가드들을 막다 경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렸던 점을 고려해봤을 때, 테오도시치의 존재는 또 한 번 이를 가능케 할 수 있다.
이제 2014 FIBA 농구월드컵의 마지막 경기다. 미국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할 지, 아니면 세르비아가 이를 저지하는 이변을 낳을지. 두 팀의 결승은 15일 새벽 4시(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