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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 농구, 5전 전패로 월드컵 마감
- 출처:조이뉴스24|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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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5전 전패로 농구월드컵을 마감했다.
한국은 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BA 농구월드컵 멕시코와의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71-87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 이후 16년 만에 진출한 세계 무대에서 전패를 당하고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 중반 문태종의 연속 3점포로 24-24 동점을 만들었으나, 멕시코에 연달아 외곽포를 내줘 전반을 30-40으로 뒤졌다. 3쿼터에도 문태종이 3점포와 자유투 3개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10초를 남겨두고 허일영의 외곽포로 66-78까지 쫓아갔지만 에르난데스의 쐐기 3점슛이 터져 무릎을 꿇었다.
유재학 감독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충격적일 정도다. 세계 농구가 어떤 추세로 가고 있는지 느꼈다"면서 "그렇다고 실망하고 포기하지는 않는다. 몰라서 준비를 못한 것이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외곽슛과 스피드, 압박수비에서 완벽하게 졌다. 개인 기량 발전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어 "몸싸움을 배웠다. 우리는 요령이 없다. 우리 파울은 불리고, 상대방은 안 불린다"고 짚었다.
아시안 게임을 앞둔 유 감독은 "평가전 이후 수비가 약해졌다. 시작해서 압박해 내려와도 소용없다. 상대방의 기량이 너무 좋았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그래도 해야 한다. 그 부분에서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