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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탈락 정성룡, 이동국닮기 도전
- 출처:OSEN|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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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이형 보면서 많은 것 느끼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친 뒤 정성룡(수원)은 큰 곤욕을 겪었다. 16강 진출 실패가 모두 그의 몫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또 경쟁자인 김승규(울산)의 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책임져야 할 인물 중 한명으로 정성룡이 꼽힌 것이 사실이다.
와신상담한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온 뒤 단단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서 1실점을 내줬다. 수원이 1-0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14분 김익현에게 실점했지만 세 차례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등 실력 발휘를 하며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브라질 월드컵서 부진으로 인해 정성룡은 9월 5일과 8일에 열린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엔트리에 제외됐다. 김승규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 카드로 차출된 가운데 A 대표팀에는 그를 대신해 이범영(부산)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가 선발됐다.
이범영과 김진현은 그동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정성룡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기다림을 가졌던 것이 현실. 특히 둘은 현재 소속팀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범영은 부산에서 팀 후배인 이창근에게 주전자리를 뺏긴 모양새다. 최근 경기서도 이범영 보다는 이창근이 선발로 나선 경우가 많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좋은 경기력은 아니다. 김진현은 소속팀이 너무 부진하다. 골키퍼 혼자 모든 책임을 가질 수 없지만 세레소는 현재 J리그서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뒷문이 불안한 것이 현실이다.
이날 비록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빠른 스피드를 통해 돌파를 펼쳤던 임상협 등 부산 공격수들과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선방을 펼쳤다. 그러나 팀이 무승부를 거둬 그의 활약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 앉고 말았다.
정성룡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고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중이다"라며 "이번에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조바심을 갖지 않고 있다. 내가 가진 기량을 잘 선보여야 다음 기회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독님께서도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다. 가장 중요한 것이 그라운드서 능력을 펼치라고 말씀 하셨다"면서 "(이)동국이형을 보면서 다시 노력을 하고 있다. 전북에서 형이 보여준 것처럼 나는 수원에서 보여주면 된다. 대표팀에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