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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부상위험에도 경기 강행
출처:점프볼|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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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던 문태종이 하루 만에 경기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1일 연습장에서 만난 문태종은 부상 부위인 팔꿈치에 붕대를 동여 맨 가운데 슈팅 연습에 한참이다. 더 이상 이번 대회에서 그가 출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 진 뒤 불과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대표팀의 정태중 트레이너는 “호주와의 경기 중에 문태종이 넘어지면서 팔꿈치가 코트 바닥에 충격을 받으며 왼쪽 팔꿈치에 물주머니에 피가 차올라 심하게 부어 있어 더 이상 경기를 출전 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부상 경위와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 경기 후 주사기로 심하게 부풀어 오른 부위에서 피를 빼내 현재는 움직이는데 큰 지장은 없는 상태며, 가볍게 몸을 움직여야만 아직 팔꿈치에 남아 있는 피가 자연스럽게 마를 수 있어 가볍게 슛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문태종이 연습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다시 한 번 부상 부위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언제든 재발 소지가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습에 나선 문태종 본인은 “나에게 있어서 국가대표란 나의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며, 내 가족의 나라이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것은 명예스러운 일”이라면서 “팔꿈치에 보호대 같은 것을 차고 뛰면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출전 강행의 뜻을 분명히 했다.

대표팀 코치진 역시 문태종의 부상 상태가 빠르게 호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추후 경과에 따라 출전시킬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몸을 아끼지 않는 문태종의 투지가 16년 만에 농구월드컵에 나서 첫 승리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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