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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라는 한국축구에 어울리는 감독인가
출처:스포탈코리아|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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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A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탈리아의 치로 페라라 감독이 떠올랐다.

유럽 언론들은 1일 페라라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 8월 31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협회는 행선지를 밝히지 않은 채 “이용수 위원장이 여러 감독 후보를 만난 뒤 브리핑한다”고만 했다.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출국 하루 만에 후보군 중 1명이 드러났다. 물론 협회가 밝힌 것이 아니기에 사실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이용수 위원장 출국 후 현지에서 보도가 나왔다는 점에서 신뢰를 주기는 충분하다.

물론 이용수 위원장이 페라라 감독을 만났다고 선임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여러 후보군 중 하나일 뿐이다. 그렇다면 페라라 감독은 어떤 인물인가?

페라라 감독은 A매치 49경기를 뛴 이탈리아의 스타 수비수 출신이다. 나폴리와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코치로서 이탈리아의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2008/2009시즌 말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한 유벤투스의 감독대행으로 2경기를 치러 승리한 뒤 2009/2010시즌 유벤투스 감독이 됐지만, 15승 5무 10패를 기록한 채 경질됐다. 2010년부터는 이탈리아 U-21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2년에는 삼프도리아 지휘봉을 잡았지만 5승 3무 7패를 기록한 채 중도 경질됐다.

2008/2009시즌 흔들리던 팀을 빠르게 수습해 2연승을 거둔 점은 높이 살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번번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패했다.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하는 부분에서는 약점을 보였다.

A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빠르게 재건해야 하는 상황이다. 팀을 하나로 묶고 자신감을 고취시켜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페라라 감독은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미 수 차례 실패를 거듭한 만큼 현재의 A대표팀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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