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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타 '킬러란 이런 것' 4골로 결정력 과시
- 출처:코리아골닷컴|201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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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신입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가 프리미어 리그 세 경기 만에 네 골을 터트리며 확실한 ‘킬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첼시가 간절하게 바라던 최전방 공격수가 나타났다.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영입된 코스타가 확실한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높았던 기대를 채워주고 있다.
코스타는 세 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 네 골과 함께 최다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게다가 코스타의 득점 장면은 모두 공격수로서 탁월한 결정력이 빛을 발하고 있어 더욱 시선을 끈다.
먼저 개막전에서는 번리를 상대로 데뷔 골을 득점했다. 코스타는 상대 골문 앞에서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공이 흘러나오길 기다렸고, 상대 골키퍼와 수비가 몸을 던지는 가운데서도 빈틈으로 정확하게 슈팅을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2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의 골은 더욱 대단했다. 측면에서 날아온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는 것을 가슴으로 받아 멀리 튕겨내면서 자신을 등 뒤에서 막던 상대 수비도 뿌리쳤다. 그리고는 달려 나온 골키퍼의 옆구리 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3라운드 에버튼전의 두 골은 마무리의 정석이었다. 경기 시작 34초 만에 터트린 선제골 장면에서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는 움직임부터가 인상적이었고, 마무리도 팀 하워드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노린 정교한 슈팅이었다. 경기 막바지에 넣은 두 번째 골 장면에서는 아예 하워드 골키퍼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골을 터트렸다.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앨런 시어러는 영국 공영방송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 프로그램에서 "코스타의 골은 전부 스트라이커다운 골이다. 공이 그에게 우연히 오는 것 같아 보이지만, 코스타가 공이 어디로 올지를 아는 것"이라며 코스타의 결정력을 칭찬한 바 있다.
게다가 코스타는 왼발로 두 골, 오른발로 두 골을 나눠넣으며 균형 잡힌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발로 슈팅을 해도 상당한 정확도를 자랑하기에 수비로서는 곤란한 상대일 수밖에 없다.
첼시는 지난 시즌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놓쳤다. 이제는 코스타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만 네 골을 터트리며 엄청난 존재감과 함께 믿을 수 있는 ‘킬러‘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우승을 언급하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