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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 확정? 승부 원점? 한판 승부
- 출처:점프볼|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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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동국대체육관에서 열린 동국대와 한양대의 6강 PO 1차전은 동국대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1차전에서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건 단 2득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결과가 말해주듯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았다. 최다 점수 차도 5점에 불과할 만큼. 2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동국대와 이겨야만 하는 한양대, 과연 2차전에서는 어느 팀이 웃을까.
외곽포, 이번에도?
동국대의 강점은 이대헌과 석종태가 버티고 있는 포스트진이 아닐까. 1차전에서도 두 선수는 42득점을 합작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내비췄다. 이 두 선수의 꾸준한 득점이 있었기에 1차전의 승리도 가능했을 터.
그리고 여기에 약점으로 꼽히던 동국대의 외곽이 힘을 발휘했다. 서대성 감독은 1차전 경기 시작 전 가진 인터뷰에서 "가운데에서 막혔을 때 볼이 밖으로 나가면 외곽에서 해줘야 하는데 모르겠다"며 외곽 지원에 의문부호를 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동국대는 정규리그에서도 외곽지원을 잘 못 받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1차전에서만큼은 동국대의 외곽이 ‘한 방‘을 보여줬다. 성공률은 21%로 낮았지만 이는 한양대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영양가면에서는 동국대의 우위. 김영훈은 자신이 기록한 3점슛 3개 중 2개를 승부를 가를 중요한 시점에 터트리며 팀에 사기를 불어 넣었다. 특히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꽂아 넣은 동점 3점포는 1차전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손색이 없었다. 동국대는 1차전에서 자신들의 약점을 오히려 기회로 삼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정적인 포스트진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외곽만 터진다면 2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동국대다.
돌아온 임형종에 위안을
한양대 농구를 생각하면 무엇보다 ‘스피디‘함이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한양대는 자신들만의 ‘빠른 농구‘라는 색깔을 뚜렷이 가진 팀. 1차전에서도 한양대의 빠른 농구는 빛을 발했다. 그리고 여기에 최원혁과 이동엽의 외곽포까지. 한양대는 동국대와는 다른 색깔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한상혁과 최원혁은 각각 6개와 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한양대 농구를 진두지휘했다. 이에 힘입어 한양대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헌과 석종태에게 무려 42득점을 헌납한 부분은 아쉽다. 두 팀의 승부를 가른 건 동국대의 외곽포였지만 결국 그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건 동국대의 포스트진이었기 때문. 이상영 코치 또한 자신들이 정규리그에서 동국대에게 패했을 때 이대헌과 석종태의 득점이 높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이상영 코치는 두 선수의 득점을 10점 중반으로만 잡는다면 1차전 경기를 잡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지만 결과는 실패. 두 선수를 막기 위해 도움 수비라든지 준비하고 나왔지만 이대헌에게 27득점, 석종태에게 15점을 허락한 한양대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양대는 골밑에서 임형종이라는 위안을 얻었다. 임형종은 3쿼터 때부터 서서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진에 빠진 한양대를 이끌었다. 포스트진에서 밀리는 한양대지만 임형종은 부던이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팀 내 최다 득점인 20점을 기록했다.
결국 한양대는 자신들의 농구를 펼치면서도 이대헌과 석종태의 득점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관건.
1차전은 끝났다. 이제 6강 PO의 운명을 가를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경기 끝에 웃는 팀은 어느 팀일까. 26일 오후 두시 그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