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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목표 女U-20 대표, 8강서 멈춘 이유는?
출처:풋볼리스트|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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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4강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우승에 도달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장슬기와 이금민의 콤비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U-20 여자대표팀은 18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2014’ 8강 경기에서 프랑스를 맞아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팀의 주장인 장슬기(20, 강원도립대)가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 나서기 전 정성천 감독을 비롯한 U-20 여자 대표팀은 입을 모아 우승을 목표로 밝혔다. 자신감도 넘쳤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 우승 멤버 중 18명이 U-20 여자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캐나다 U-20 여자대표팀과 치른 두 경기를 비롯해 미국 여자 프로축구 팀 시애틀레인, 대만 성인대표팀을 상대한 네 차례의 친선 경기에서 패배없이 2승2무를 거뒀다.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나섰지만 막상 U-20 월드컵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식어버린 장슬기의 발끝이 아쉬웠다. 장슬기는 지난해 AFC U-19 여자챔피언십 5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올해도 캐나다 U-20 여자대표팀과 대만 성인대표팀을 상대로 각 1골과 2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번 U-20 여자월드컵에서는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장슬기와 이금민(20, 울산과학대)의 콤비플레이가 실종되며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장슬기가 지난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터트린 8골 중 무려 5골이 이금민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정성천 감독은 장슬기와 이금민은 투톱으로 배치함으로써 최상의 공격조합을 꾸렸고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해온 두 선수는 그 동안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에 ‘눈빛만 봐도 통한다’던 두 선수의 공격력은 빛이 바랬다. 장슬기와 이금민은 조별리그 세 경기와 8강전까지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끝내 골을 합작하지 못했다. U-20 여자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던 콤비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공격의 활로가 막혔다. 결국 우승을 목표로 했던 U-20 여자대표팀은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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